영국중앙은행, 금융권 에이전틱 AI 규제 강화 시사
- •영국중앙은행이 금융권의 자율적인 에이전틱 AI 사용에 특화된 별도의 규제 체계 도입을 검토한다.
- •금융 시스템 붕괴 방지를 위해 비상 시 시스템 복구 방안과 강제 종료(kill switch)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 조사에 따르면 이미 금융권 기업의 52%가 에이전틱 AI를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중앙은행이 금융 부문의 잠재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에이전틱 AI 시스템에 대한 맞춤형 규제 전환을 예고했다. 사라 브리든(Sarah Breeden) 영국중앙은행 부총재는 2026년 6월 30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포럼에서 지속적인 인간의 감독 없이 작동하는 자율 기술을 관리하기에는 기존 규제 틀이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행 안전장치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에이전틱 결제 및 거래 확산에 따라 더욱 정교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중앙은행이 검토 중인 새로운 조치에는 금융 기관 장애 발생 시 다른 기관이 핵심 기능을 대신 수행하는 강화된 복구 프로토콜이 포함된다. 또한 결함이 있는 AI 모델로 인해 시장 전체가 위기에 처할 경우 거래를 즉각 중단시키는 강제 종료(kill switch) 도입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 조사에서 금융 기업의 52%가 이미 에이전틱 AI를 도입했다는 결과가 나온 데 따른 행보다. 사라 브리든 부총재는 동일한 트리거에 반응하는 AI 모델들이 시장 긴장 시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이번 규제 움직임은 최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인간의 감독 강화를 요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앤스로픽(Anthropic)이 공개한 Mythos 모델이 은행 산업에 상당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변화는 그간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신기술 위협을 관리해 온 영국중앙은행의 기존 정책에서 탈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