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캐릭터 채팅 1년 추적, 행복도와의 관계 분석
- •스탠퍼드대·카네기멜런대 연구진, Character.AI 이용자 약 1년간 추적 조사
- •초기 이용자 1,182명 중 약 12개월 뒤 439명 응답
- •AI와 지속적으로 깊이 교류할수록 대면 교류 시간 감소와 행복도 저하 예측
미국 스탠퍼드대와 카네기멜런대 등의 연구진이 AI 캐릭터 채팅 앱 Character.AI 이용자를 약 1년간 추적해 AI와 장기적으로 교류하는 방식과 행복도의 관계를 조사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AI와의 교류가 지속되고 깊어질수록 이용자의 행복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고했습니다.
연구진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이용자 1,182명에게서 데이터를 모았고, 약 12개월 뒤 439명을 다시 조사했습니다. AI 이용 빈도와 의존 정도를 나타내는 교류 강도, AI를 친구나 파트너처럼 대하는 사교 목적의 이용, 개인적 고민과 감정을 AI에 털어놓는 자기 공개 수준을 분석했습니다. 가족·친구·동료 등과 하루에 대면으로 보내는 시간도 물었습니다.
조사 시작 때 AI와 강하게 교류한 이용자는 1년 뒤에도 AI에 더 의존하고 깊이 자기 공개하는 경향이 컸습니다. AI와 지속적이고 깊게 교류하는 정도는 행복도 저하를 일관되게 예측했습니다. 연구진이 관련 경로를 분석한 결과, AI와의 교류가 강할수록 현실 사람들과 대면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AI에 시간과 관심을 쏟으면서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는 ‘사회적 대체’가 일어나 현실의 인간관계가 약해지는 점을 행복도 저하의 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AI 캐릭터 채팅이 외로움을 덜어주는 정서적 지지가 된다는 견해와 현실의 고립을 심화한다는 견해가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는 AI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현실의 인간관계가 대체될 수 있다는 문제를 짚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런 경향이 대화 상대를 찾으려고 AI 캐릭터 채팅을 시작한 사람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ChatGPT 같은 범용 챗봇도 조사나 업무 도구로 쓰기 시작한 뒤 상담 상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AI 캐릭터 채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기반하며, 초기 응답자 1,182명 가운데 439명이 추적 조사에 응했습니다. 연구진은 이용자의 교류 강도, 사교 목적 이용, 자기 공개, 대면 교류 시간을 물어 약 1년 뒤 행복도와의 관계를 분석했고, AI와의 관계가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심화하는 경향도 보고했습니다. 대면 교류 시간 감소는 지속적인 AI 교류와 행복도 저하 사이의 작동 경로로 제시됐으며, 범용 챗봇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