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고용 변화와 AI 전망 조사 공개
- •Anthropic, 사내 고용 변화와 AI 미래 전망 비교한 보고서 2건 공개
- •기술직 채용에서 주니어 비중 27%에서 9%로 하락, 대화형 에이전트 가동 시간은 인간의 약 6배
- •2030년 AI가 맡을 업무 시간 전망, Anthropic 직원 75%·미국 취업자 28%
Anthropic은 2026년 10월 16일(현지 시간), 사내 고용과 업무 방식의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와 직원 및 미국 일반 시민의 AI 미래 전망을 비교한 보고서 2건을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AI 도입의 최전선에 있는 자사의 상황이 경제 전반의 업무 방식, 채용, 노동 수요 변화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AI 연구 기업과 일반 기업은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Anthropic의 고용 변화’ 보고서는 고용, AI 이용, 업무 실적, 채용 평가 기록 등의 데이터와 직원 17명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2025년 초 이후 기술 부문 직원 중 주니어 비율은 21%에서 14%로 줄었고, 기술직 채용에서 주니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27%에서 9%로 하락했습니다. 기술 부문 채용 인원은 늘었지만 영업·재무·채용 등 다른 부문은 더 빠르게 확대됐습니다. 전체 직원 중 기술 부문 비중도 지난 1년간 61%에서 56%로 낮아졌습니다.
기술직 채용에서는 자율성과 판단력 평가의 비중이 커지고 전문 지식 평가 비중은 낮아졌습니다. 기술직과 비기술직 모두에서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한 경험도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습니다. 사내 AI 에이전트의 총 가동 시간은 2026년 3월 인간의 노동 시간을 넘어섰고, 8월에는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쓰는 대화형 에이전트만으로 인간의 약 6배에 이르렀습니다. 가동 시간은 추론과 도구 조작에 쓴 시간을 합산했고, 인간의 노동 시간은 직원 수와 주 40시간 근무를 전제로 추산했습니다.
2025년 12월을 100으로 놓고 비교하면 엔지니어 1인당 코드 커밋 건수는 5.1배, 법무 담당자 1인당 계약 처리 건수는 3.1배, 영업 담당자 1인당 계약 성사 건수는 1.7배가 됐습니다. 같은 직원을 추적한 분석에서도 AI 도구 도입 뒤 성과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반면 늘어난 결과물을 검토하는 사람의 주의력이 업무 병목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기술직 직원이 대화형 Claude의 출력을 전부 읽으려면 주간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이 필요하다는 추산입니다. 직원들은 에이전트 작업을 감시하는 대시보드와 다른 에이전트가 결과물을 검토하게 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으며, AI에 일을 맡기는 데 더해 설계와 감독도 하고 있습니다.
자동화에 따른 업무 재배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Claude 화면에 표시되는 문구 등을 만들던 팀은 에이전트 제작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 뒤 Claude 평가와 프롬프트 작성으로 업무를 옮겼습니다. Anthropic은 직무 변화를 조기에 파악해 사내 재배치로 연결하는 체계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AI 기대 격차’ 보고서는 2026년 8월 미국 성인 10,980명과 Anthropic 직원 1,334명을 조사해 비교했습니다. 2030년까지 AI가 자신의 업무 시간 중 맡을 수 있다고 보는 비율은 직원 평균 75%, 미국 취업자 평균 28%였습니다. 자신의 업무 중 80% 이상을 AI가 맡을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직원 집단에서 절반을 넘었지만 미국 취업자 집단에서는 5%였습니다. AI가 2030년까지 노벨상급 과학적 발견을 할 수 있다고 본 응답자는 직원 91%, 미국 성인 39%였습니다. 요약이나 이메일 초안 작성에서 확인과 수정까지 포함한 시간이 4분의 1 이하로 줄 것이라는 응답은 직원 59%, 업무에 AI를 사용하는 미국 성인 26%였습니다.
두 집단 모두 자신의 일을 AI가 많이 맡을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일수록 2030년 실업률을 높게 예상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다만 자신의 일이 AI의 영향을 받는 정도를 맞춰 비교하면 실업률 전망은 대체로 비슷해졌습니다. Anthropic은 전망 차이가 고용 구조뿐 아니라 AI 역량에 대한 경험과 인식에도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직원의 95%는 조사 시점부터 12개월 동안 회사 직원 수가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개인 응답이며 회사의 채용 계획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미국 성인 조사는 인구 구성에 맞춰 온라인 패널 응답에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사내 조사에는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Anthropic은 이번 비교가 미래의 변화를 실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