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기술직 초급 채용 비중 감소

AI Times Korea2026년 10월 19일 (월)
  • •앤트로픽 기술직 신규 채용 중 초급 인력 비중, 2025년 초 27%에서 2026년 9%로 감소
  • •비기술직 직원의 AI 코딩 에이전트 사용, 월평균 2회에서 90회로 증가
  • •에이전트 작업시간은 8월 인간의 6배, 결과물 검토와 조율 부담도 확대

앤트로픽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사내 고용·업무 변화 분석에 따르면, 기술직 신규 채용자 중 초급 인력의 비중은 2025년 초 27%에서 2026년 9%로 낮아졌습니다. 기술 부서 전체에서도 초급 직원 비중이 같은 기간 21%에서 14%로 감소했습니다. 기술직 인원 자체는 계속 늘었지만, 영업·재무·채용 등 비기술 부문 고용이 더 빠르게 증가해 전체 직원 가운데 기술 부서가 차지하는 비중은 61%에서 56%로 줄었습니다.

AI 코딩 도구를 쓰면서 코딩 경험이 없던 비기술직 직원도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 영업 담당자는 Claude와 반복 작업해 업무용 대시보드를 3~4시간 만에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코딩 능력이 없던 직원들의 AI 코딩 에이전트 사용 세션은 월평균 2025년 8월 2회에서 2026년 5월 90회로 늘었습니다. 앤트로픽 엔지니어 1인당 코드 커밋 수는 최근 6개월 동안 약 5배 증가했습니다. 영업 담당자는 AI 에이전트 도입 뒤 더 많은 고객과 계약했고, 법무 직원은 계약 검토와 법률 업무를 자동화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코드 생산량 증가가 코드 품질이나 사업 성과의 개선을 반드시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AI가 코드 작성과 버그 수정, 계약 검토 같은 실행 업무를 맡으면서 직원에게는 결과물 검토와 작업 조율 부담이 커졌습니다. 비기술직 직원이 대화형 Claude 에이전트의 결과물을 모두 읽으려면 주간 근무시간의 절반 이상이 필요할 정도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직원들은 한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의 결과물을 검토하도록 하거나, 작업 현황을 한눈에 보는 대시보드를 만들고 있습니다. AI가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지침과 도구를 만들고 업무 흐름을 관리하는 일은 앤트로픽이 ‘메타 업무’라고 부르는 영역입니다. 대화형 Claude 세션 중 메타 업무 비중은 2025년 가을 10%에서 2026년 봄 22%로 늘었습니다.

에이전트의 자율·대화형 작업시간 합계는 2026년 3월 처음 인간 직원의 근무시간을 넘어섰고, 8월에는 사람 작업시간의 6배에 달했습니다. 연구 조직에서는 에이전트 작업시간이 인간 작업시간의 19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의 협업은 줄지 않아 직원 1인당 회의시간 중앙값은 1년 전보다 20%, 기술직 개인 기여자의 회의시간은 16% 늘었습니다. 복잡한 문제의 의사결정과 부서 간 조율, 책임이 따르는 판단은 사람이 맡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의 채용 평가 기록에서는 AI 도구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언급한 사례가 증가했습니다. 기술직 지원자 평가에서 해당 언급은 2024년 5%에서 2026년 세 배로, 비기술직에서는 7%에서 네 배로 늘었습니다. 기술직 채용은 특정 분야 전문 지식보다 자율성과 판단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했습니다. 업무 변화의 영향을 받는 직원을 다른 직무에 배치하는 노력도 이어져, 2026년에는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부서를 옮길 가능성이 2025년보다 50% 높았습니다. 앤트로픽은 직원 재교육과 직무 전환뿐 아니라 정부의 재교육 지원과 소득 보전 정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