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Anthropic IPO 가치 낮춰 요구
- •기관투자자들, 지난주 기술주 매도세 뒤 Anthropic의 IPO 가치를 1조 5,000억 달러 수준으로 낮추려는 움직임
- •SEC 수정 공시상 2026년 첫 9개월 매출 332억 달러…전년 동기보다 1,206% 증가
- •시장 변동성, AI 투자 집중 우려, 8,954억 달러 규모의 구매 약정·리스가 가치 산정 변수
월스트리트저널은 Anthropic 주식을 매입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공개(IPO) 가치를 종전 예상치인 약 2조 달러보다 낮은 1조 5,000억 달러 안팎으로 책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기술주 매도세 이후 최근 며칠 사이 이런 요구가 나왔습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 AI 투자 쏠림 우려,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정치적 반대, Amazon과 Meta Platforms가 AI 지출로 언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nthropic은 아직 목표 기업가치나 매각할 주식 수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투자자 대상 기업 설명회는 빠르면 다음 주 시작될 수 있으며, 상장은 추수감사절 전 주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단일 가격 대신 공모가 범위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uters는 10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nthropic 투자자 행사에 참석한 일부 투자자들이 종전 예상치인 약 2조 달러에서 낮아진 1조 5,000억 달러 안팎의 기업가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2분기 매출은 116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고, 3분기에는 매출이 45% 증가했다고 Reuters는 전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 논의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최근 요구가 나오기까지 시장 상황은 악화됐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수정 공시에는 Anthropic의 9월 30일 종료 3개월 매출이 170억 달러로 기재됐습니다. 이는 2025년 1분기 매출 3억 7,600만 달러와 비교됩니다. 2026년 첫 9개월 매출은 332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06% 늘었습니다. 새 모델 버전과 계약상 할인에 따른 약 6억 달러의 가격 인하는 3분기 사용량 증가분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공시에는 컴퓨팅과 인프라 관련 구매 약정 및 리스가 합계 약 8,954억 달러로 나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약 4,475억 달러는 2030년 말까지 발생할 예정이며, 거의 전액에 해당하는 나머지는 2031년부터 2045년 사이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투자자들이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슈나 라오(Krishna Rao)가 상장 첫날 매수자들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도록 보수적인 공모가를 정할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는 약 1조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상장한 뒤 첫 거래일이 끝날 무렵 2조 달러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Reuters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차가울 경우 AI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 전망이 이번 매각에 크게 달려 있고, 내년에는 OpenAI의 잠재적 상장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시된 주관사 명단은 Goldman Sachs, Morgan Stanley, J.P. Morgan, Citigroup이 이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