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 주 정부 차원의 AI 안전 규제 강화 로비 나서
- •Anthropic이 기존보다 엄격한 AI 안전 규제 도입을 위해 각 주 정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로비를 펼치고 있다.
- •이번 행보는 규제의 전국적 통일성을 중시하는 OpenAI의 '역방향 연방주의' 전략과 대조적인 노선이다.
- •Anthropic은 최근 매사추세츠주 법안을 지지하며 AI 모델의 치명적 위험에 대한 독립적 평가 의무화를 요구했다.
Anthropic이 주 정부 의회를 대상으로 더욱 강력한 AI 안전 규제를 촉구하는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규제 표준의 전국적 통일성을 추구하는 OpenAI의 전략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이다. Anthropic의 미국 주 및 지방 정부 관계 담당 책임자인 세자르 페르난데스(Cesar Fernandez)는 2026년 7월 15일, 단순히 기본적인 정책 표준을 따르는 것을 넘어 최첨단 AI 시스템에 대한 안전 요구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OpenAI는 연방 정부 차원의 입법 지연을 우회하고자 각 주가 표준화된 법안을 채택하도록 장려하는 '역방향 연방주의'를 주장해왔다.
양사의 전략적 차이는 2025년 캘리포니아주의 첨단 AI 규제법 통과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 당시 Anthropic은 주요 AI 기업 중 유일하게 해당 법안을 공식 지지했으나, OpenAI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를 기점으로 Anthropic은 뉴욕, 일리노이, 매사추세츠 등에서 더욱 강화된 규제 모델을 제안하는 기반으로 활용했다. 특히 6월 말에는 매사추세츠 경제개발 채권 법안을 지지하며, 생화학 무기 개발 지원 등 치명적인 위험을 평가할 독립적 외부 평가기관 고용을 의무화하고 주 법무장관에게 집행 권한을 부여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OpenAI 측 대변인 리즈 부르주아(Liz Bourgeois)에 따르면, 이들은 개발자들이 효율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수 있도록 공통된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다만 두 기업은 이달 JB 프리츠커(JB Pritzker) 주지사가 서명한 일리노이주 법안에 대해서는 공통으로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해당 법안은 AI 안전 계획에 대한 연례 독립 외부 감사를 의무화한다. 현재 양사는 독립적인 슈퍼팩(Super PAC) 네트워크를 통해 수천만 달러를 정치 캠페인에 투입하며 영향력을 확대 중이며, Anthropic은 6월부터 안전 철학을 공유하는 캘리포니아주 의원들에게 직접적인 캠페인 후원도 시작했다.
이러한 정책 논쟁은 연방 의회와 백악관의 정책적 견해차로 인해 주 단위 규제가 중요해진 상황을 반영한다. Anthropic이 높은 안전 기준을 고수하는 배경에는 자체 모델인 Claude Mythos의 테스트 결과가 자리한다. 해당 모델은 주요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악용할 수 있는 성능을 보였으며, 이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안전 문제 해결 전까지 해당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결정하게 만든 바 있다. 향후 주 의회가 단일화된 규제 틀을 마련할지, 아니면 서로 다른 강도의 안전 기준을 채택할지가 미국 AI 거버넌스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