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가정용 로봇 출시 연기

AI Times Korea2026년 11월 4일 (수)
애플 첫 가정용 로봇 출시 연기
  • •애플 첫 가정용 로봇 출시, 올해에서 내년으로 연기…상황에 따라 2028년까지 가능성
  • •코드명 J595, 9인치 화면·로봇 팔 형태…판매가 1,000달러 검토
  • •AI 기능 지연 속 외부 모델 활용 허가, 존 터너스 CEO가 사업 직접 관리

애플의 첫 가정용 로봇 출시가 당초 올해에서 내년으로 미뤄졌으며, 상황에 따라 2028년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디 인포메이션은 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2019년부터 약 7년간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하드웨어 개발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뒤에도 소프트웨어와 AI 기능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드명 J595인 제품은 9인치 화면을 단 로봇 팔 형태로, 픽사 애니메이션의 책상용 램프와 비슷한 외형입니다. 애플은 판매가를 1,000달러(약 130만 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홈뷰 울트라(HomeView Ultra)’라는 이름도 후보로 거론됩니다. 사진 설명에 따르면 애플은 2025년 1월 데스크톱 로봇 프레임을 선보였고, 새 제품에는 램프 대신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입니다.

애플은 2018년 초기 시제품을 만들었고, 이듬해 팀 쿡 당시 CEO의 승인을 받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용자를 따라 움직이며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로봇 팔로 구상했습니다. 챗GPT 등장 이후에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가정용 AI 에이전트로 목표를 확대했습니다. 현재는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을 파악해 사람이 방에 들어오면 조명을 켜거나 식탁 위 고양이에게 내려오라고 말하는 기능, 물체와 충돌하지 않도록 움직이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는 약 2년 전부터 상당 부분 완성됐지만 AI 기능 개발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팀은 조기 출시를 원하고, 소프트웨어팀은 기능을 줄이고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소프트웨어팀은 지난 1년 동안 계획 기능 일부를 제외하고 페이스타임과 조명 제어를 먼저 제공한 뒤 출시 후 업데이트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초기 애플워치와 비슷한 전략입니다.

개발 지연에는 조직 운영과 AI 기술 부족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초기 로봇 소프트웨어를 맡은 특별 프로젝트 그룹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했고, 애플이 2024년 자동차 사업을 중단한 뒤에야 케빈 린치가 이끄는 조직이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집중했습니다. 애플 내부 AI 모델이 경쟁사에 뒤처지면서 로봇팀은 오픈소스 모델과 구글의 라이선스 모델 등 외부 기술을 쓰도록 허가받았습니다. 시리와 장기적으로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시리 개발 지연으로 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신임 CEO 존 터너스는 현재 로봇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특별 프로젝트 그룹의 감독 권한을 넘겨받았고, CEO 취임을 준비하면서도 로봇 시연과 제품 기획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조직 간소화와 개발 속도 향상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에서 로봇공학을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는 약 10명이며, 린치가 이끄는 소프트웨어팀은 약 300명, 연구 인력은 약 30명입니다.

애플은 J595 외에도 바퀴로 집 안을 이동하는 로봇, 실내 비행 로봇, 옷 개기 등 특정 가사 작업용 로봇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터너스도 다양한 작업을 하는 휴머노이드보다 특정 가사 작업에 집중하는 로봇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1세대 제품 이후 차세대 모델도 논의하고 있지만 핵심 엔지니어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쟁사도 AI 하드웨어를 개발 중입니다. 오픈AI는 조니 아이브 전 애플 디자인 책임자와 AI 기기를 만들고 있으며, 내년 카메라와 움직이는 부품을 갖춘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메타는 AI 안경과 휴대용 AI 기기를 개발하고 있고, 테슬라와 1X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J595에 참여했던 전직 엔지니어는 애플이 “AI 열차에 올라타기 위해 내부적으로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터너스 CEO는 AI 기술 완성도와 출시 시점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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