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비디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복귀

Yonhap News2026년 10월 31일 (토)
애플, 엔비디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복귀
  • •애플, 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 속 시가총액 5조300억 달러로 1위 복귀
  • •엔비디아 4.2% 급락해 4조9천300억 달러, 3개월 만에 2위
  • •애플 올해 주가 26.8% 상승, 엔비디아 9.7% 상승

애플이 거대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진 가운데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종가 기준 시가총액 5조300억 달러로 세계 1위에 복귀했습니다.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2% 하락했지만, 엔비디아가 4.2% 급락해 시가총액이 4조9천300억 달러로 줄면서 2위로 밀렸습니다. 애플이 종가 기준 엔비디아를 제친 것은 7월 말 잠시 1위에 오른 뒤 3개월 만입니다.

기술주 전반의 급락은 아마존과 인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은 데서 촉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투자자들은 거대 기술기업들이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본지출(CapEx)을 쏟아붓는 반면 실제 현금 수익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텔은 이날 28.58% 급락했고, 블룸버그통신은 10월 한 달 동안 주가가 45% 넘게 빠져 40년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대규모 AI 투자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지출을 최소화했습니다. 메모리 등 반도체 대란 속에서 중저가 스마트폰과 PC 시장이 붕괴한 가운데 오히려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어 투자자들은 애플을 기술기업 중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고 있습니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 이후 26.8% 상승해 같은 기간 엔비디아 상승률 9.7%의 3배에 육박했습니다.

하드웨어 전문가로 꼽히는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가 9월 취임한 뒤 애플이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애플은 26일부터 28일까지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새 맥북프로와 신형 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였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기술주 하락과 애플의 상대적으로 낮은 AI 투자 지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시가총액 순위 변화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차이는 종가 기준 400억 달러입니다. 애플 시가총액은 5조300억 달러, 엔비디아는 4조9천30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두 기업 주가는 이날 각각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엔비디아가 더 컸습니다. 애플의 올해 초 이후 상승률은 엔비디아의 같은 기간 상승률에 비해 3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보도됐습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