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AI 자금조달 위험 경계

AI Times Korea2026년 10월 27일 (화)
한국은행, AI 자금조달 위험 경계
  • •한국은행 보고서, AI 산업 자금조달 위험과 한국의 충격 전이 가능성 평가
  • •5대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 발행, 올해 1~9월 약 2,300억 달러
  • •순환금융 비중 50% 이상 추정…한국은행, 지속적인 위험 점검 강조

한국은행 조사국 김윤경 과장과 왕재곤 조사역은 27일 공개한 ‘AI 산업 자금조달의 주요 특징과 리스크 평가’ 보고서에서 대형 선도기업의 재무 상황이 양호해 금융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장기금리 상승기에 취약성이 누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외부 자금 의존과 순환금융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된 한국은 충격이 더 크게 전이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오라클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의 회사채 발행액은 올해 1~9월 약 2,300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발행액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신용도가 낮은 네오클라우드는 GPU 담보 신용과 전환사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총부채/EBITDA 비율은 알파벳 0.6, 마이크로소프트 0.7인 반면 코어위브는 10.6, 네비우스는 121.5였습니다. 이 비율은 영업이익으로 빚을 갚는 데 걸리는 기간을 보여 줍니다. 보고서 설명에 따르면 알파벳은 1년 미만, 코어위브는 10년 이상, 네비우스는 120년 넘게 걸리는 수준입니다.

특수목적법인(SPV)과 합작법인(JV)을 통한 부외금융도 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의 JV형 PF채권 잔액이 올해 1,080억 달러 이상에서 내년 3,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재무제표 밖 거래가 늘면 최종 위험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져 리스크가 과소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엔비디아와 하이퍼스케일러가 AI 모델 개발사와 네오클라우드에 투자하고, 투자받은 기업들이 다시 GPU와 클라우드를 구매하는 순환금융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AI랩·하이퍼스케일러·AI칩 제조사 사이 순환금융 비중을 50%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수주잔고 가운데 오픈AI·앤트로픽과 관련된 순환금융 비중은 약 40%로 파악됐습니다. S&P는 지난 7월 오픈AI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성을 이유로 오라클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한국은행 보고서는 AI 투자가 실제 수요와 장기 자금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닷컴버블·글로벌 금융위기와 다르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AI 호조의 최대 수혜국인 한국은 실물·금융 충격의 전이 강도가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며 지속적인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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