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AI 안전 역할 확대 검토

ibtimes.com2026년 10월 17일 (토)
  • •빌 게이츠, AI 연구자·기업 임원·안전 옹호자들과 강력한 감독 방안 논의
  • •캠페인·자금 지원·일정은 미발표…논의 상대에는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 포함
  • •인간 전담 일자리·AI 사용 과세·국내외 기구 제안…트럼프 행정부의 자율 규제 기조와 차이

빌 게이츠가 AI 안전 분야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며 기술 기업 임원, 연구자, 안전 옹호자들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강력한 감독을 추진하기 위해 개인 자원을 상당 규모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논의 상대에는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가 포함됐습니다. 액시오스는 게이츠의 비공개 논의를 아는 사람들을 인용해, 게이츠가 다른 이들보다 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게이츠는 공식 캠페인이나 구체적인 자금 지원 약속,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게이츠는 8월 26일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에 올린 글에서 일자리의 지속적 감소, AI를 이용한 유해 활동, 인간관계와 정신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을 세 가지 우려로 꼽았습니다. 그는 AI가 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제조, 의학, 법률 분야의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으며, 초급·중간 직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업들이 더 유능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AI가 기존에 사람이 수행하던 인지 업무를 맡아 젊은 노동자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이츠는 AI가 수행할 수 있더라도 일부 일자리와 책임은 사람에게 남겨두고, AI 사용과 로봇에 세금을 부과해 재교육과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지원에 쓰자고 제안했습니다.

게이츠는 정부 부처 간 AI 정책을 조정할 국내 기구와 국경을 넘는 위험을 다룰 국제기구의 설립도 촉구했습니다. 국제 협력 사례로 핵무기 사찰과 항공 안전을 들었습니다. 이 제안은 미국의 AI 개발을 앞당기고 의무 규제를 제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접근과 다릅니다. 6월 2일 행정명령은 정부 기관에 고도화된 모델의 평가와 사이버 보안을 놓고 개발사와 협력하는 자율적 체계를 만들도록 지시했습니다. 여기에는 신뢰할 수 있는 협력사에 모델을 공개하기 전에 연방 당국이 일부 모델에 먼저 접근하는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행정명령은 AI 모델의 개발·공개·배포에 의무적인 허가나 승인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게이츠는 기업만으로 AI 거버넌스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AI 도구가 사이버 공격과 사기, 허위정보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AI 위험을 심각하지만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에 비유했던 2023년 게이츠의 입장보다 적극적입니다. 그는 2026년 8월 글에서 경제 경쟁과 지정학적 압력 때문에 국제적인 개발 속도 늦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이츠는 신뢰할 만한 세계적 AI 개발 속도 조절 합의를 지지하지만, 그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