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더 시티, 데이터센터 연방 승인에 법적 대응
- •연방 당국이 지방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네바다주 볼더 시티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최종 승인했다.
- •스카일라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로 인해 볼더 시티는 연간 약 230만 달러의 세수 손실을 입게 된다.
- •볼더 시티 의회는 전력 수요 급증과 환경 영향을 이유로 만장일치로 승인 결정에 대한 항소를 의결했다.
네바다주 볼더 시티 당국과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공 부지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허가한 연방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고 나섰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스카일라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자회사 타운사이트 솔라 2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당초 시 유휴 부지 임대를 추진했으나, 지난 5월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볼더 시티 도시계획위원회의 표결에서 6대 1로 부결된 바 있다. 그러나 연방 토지관리국(BLM)이 이후 연방 소유 부지 내 건설을 독단적으로 승인하면서 시 당국은 지역사회와의 협의 과정이 완전히 생략되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볼더 시티는 시 소유 부지가 아닌 연방 부지에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연간 약 230만 달러의 세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볼더 시티 의회는 2026년 7월 14일 만장일치로 공식 항소 서한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브리트니 워커 시 법률 고문은 토지관리국이 기관 간 협력 절차나 연방 토지 이용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스티브 월튼 시 의원은 당초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장치를 위해 설계된 환경 영향 평가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민들과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인공지능 인프라를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량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주 전력망은 2030년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남부 네바다 수자원 당국은 물 사용량이 많은 증발 냉각 방식을 금지하고 있어 전력 의존도가 높은 냉각 방식 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백업용 디젤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과 소음, 열 배출 등이 주거 환경과 자산 가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을 검토 중이다. 이미 리노 지역이 지난 5월 관련 조치를 시행했고 나이 카운티와 헨더슨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볼더 시티도 데이터센터 개발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 조 하디 볼더 시티 시장은 시에라 클럽의 환경 정책 권고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유권자들은 2026년 11월 투표를 통해 엘도라도 밸리 내 시 소유 부지의 데이터센터 개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