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CEO, AI 투자 수익성에 의문 제기

Fortune2026년 10월 17일 (토)
  • •호크 탄, 싱가포르 콘퍼런스에서 AI 투자자의 기대를 도박에 비유
  • •브로드컴, 2023년 말 이후 AI 반도체 매출 약 680억 달러 기록
  • •OpenAI 훈련비 250억 달러 초과 전망…맥킨지 조사서 생산성 향상 80%, EBITDA 기여 37%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호크 탄(Hock Tan)은 월요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DBS 아시아 퓨처 포워드 콘퍼런스에서 AI 붐에 투자하는 많은 투자자가 자신이 무엇에 투자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기대를 도박에 비유했습니다. 월가에서 AI 거품이 꺼질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초대형 클라우드 기업을 위한 맞춤형 AI 칩을 설계하는 브로드컴은 2023년 말 이후 AI 반도체 매출 약 680억 달러를 올렸습니다.

탄 CEO는 AI 연구소들이 모델 개발과 운영 비용을 충당할 만큼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브로드컴은 칩을 판매해 매출을 얻지만, 컴퓨팅 자원을 사는 연구소들은 비용을 감당할 만큼 유료 고객을 확보해야 합니다. OpenAI는 올해 훈련에만 250억 달러 넘게 지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탄 CEO는 훈련 비용을 지출하는 상황은 회사가 여전히 적자를 내고 있음을 뜻한다며, 현재 수치는 최첨단 생성형 AI 모델의 잠재적 매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뿐 수익성을 입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탄 CEO는 기업들이 투자 수익을 내는 활용처를 먼저 찾지 않고 AI 실험에 토큰 비용을 쓰는 행태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를 아이들이 오락실에서 10분 만에 토큰 10달러어치를 쓰고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상황에 비유했습니다. 보도에 인용된 맥킨지 조사에서 응답자 80%는 AI가 개인 생산성을 높였다고 답했지만, 조직의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에 기여했다고 답한 비율은 37%였습니다. 응답자 약 5명 중 1명은 토큰 비용을 포함한 AI 관련 운영비가 조직의 기술 활용을 제약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