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A, CES 2027 핵심 기술 흐름 공개
- •CTA, 서울서 CES 2027 기술 흐름을 기반·전환·탐색 세 축으로 제시
- •한국 직장 AI 이용 응답자 전원 유용성 긍정…미국과 함께 유일
- •보쉬, 15년 연속 CES 참가…피지컬 AI와 차량·로봇 센서 기술 전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26년 10월 14일 서울 간담회에서 CES 2027의 핵심 기술 흐름을 ‘기반’, ‘전환’, ‘탐색’이라는 세 축으로 제시했습니다. CTA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 멜리사 해리슨은 기반 영역에 컴퓨팅,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데이터, 에너지가 포함되며 AI가 이 분야들을 연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는 더 많은 연산 자원과 데이터, 에너지를 요구하고 새로운 보안 과제를 만드는 동시에 관련 시스템을 더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쓰인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슨 부사장은 AI가 여러 산업의 혁신 기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TA가 꼽은 주요 AI 분야는 AI 칩, 버티컬 AI, 에이전틱 AI입니다. 반도체 생태계에서는 프로세서와 메모리 성능 및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개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티컬 AI는 의료·제조·금융·사이버보안 등 특정 산업이나 업무 요구에 맞춘 AI를 뜻합니다. 에이전틱 AI는 사람의 지시에 따라 여러 단계를 수행해 작업을 완료하는 AI로, CTA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기술이 CES 2027의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 확산으로 에너지 수요가 커지면서 발전·저장·관리 기술과 AI를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도 주요 관심사로 제시됐습니다.
CTA는 양자 기술, 우주 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도 탐색 영역의 미래 기술로 들었습니다. 한편 CTA가 발표한 한국 직장 내 AI 활용 자체 조사에서는 업무에 AI를 쓰는 한국 응답자 전원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대상국 중 이용자 전원이 유용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곳은 한국과 미국뿐이었습니다. 해리슨 부사장은 이 결과가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일상 업무에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간담회에서 CTA 회장 겸 CEO 킨제이 파브리치오는 CES 2026에서 제조·업무·가정생활·건강관리를 바꿀 AI의 개념과 가능성이 제시됐다면, CES 2027에서는 실제 적용 사례와 성과를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가 든 사례는 업무 생산성 향상, 첨단 제조, 신약 발굴과 치료법 개발, 정교한 모니터링과 소통입니다. 파브리치오는 AI 솔루션이 성숙하면 기업이 의도한 환경에 기술을 적용했을 때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AI 분야의 12개월 발전 속도를 과거 기술의 50년 변화에 비유했습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사장 마첼로 루수아르디는 보쉬가 수십 년 동안 제조 공정에 AI를 적용해 왔으며 직원 업무의 생산성 향상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향후 5개월, 10개월 사이에도 새 기술이 등장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쉬는 2027년 CES에 15년 연속 참가하며 전시 주제를 ‘피지컬 AI’로 정했습니다. 차량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넘어 AI 정의 차량에 맞춘 차량 모션 관리, 스티어 바이 와이어, 중앙 컴퓨터 기술을 선보입니다. 로보틱스 분야에는 균형과 위치 인식을 돕는 MEMS 기반 관성 측정(IMU) 센서와 로봇 손의 섬세한 조작을 위한 촉각 압력 센서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루수아르디 사장은 보쉬의 한국 투자가 이어지는 이유로 속도, 기술의 수직적 깊이, 소비자의 높은 품질 기대 수준을 들었습니다. 한국은 모빌리티, 반도체, 배터리, 가전, 조선을 아우르는 기술 생태계를 갖췄으며 보쉬의 산업 기술·소비재 사업에도 필요한 시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2007년 첫 방한 때 인상적이었던 ‘빨리빨리’ 문화가 지금은 미리 계획하면서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제품과 시장 출시로 연결하는 역량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쉬는 1920년대 대리점을 통해 한국에 진출했고 지난 40여 년간 생산·엔지니어링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현재 서울부터 부산까지 6개 거점에서 약 1,800명이 근무합니다. 루수아르디 사장은 앞으로 10년의 변화로 AI와 로보틱스를 꼽으며 한국의 로봇 일상 도입을 세계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