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캐릭터닷AI 직원 60여 명 채용 제안
- •디즈니, 파산 절차 중인 캐릭터닷AI 직원 최소 60명 채용 제안
- •보수·근속 보상에 3년간 약 1억8000만 달러 투입 계획
- •미국 40개 주 법무장관, 아동 대화 기록과 개인정보 보호 요청
디즈니는 파산 절차를 밟는 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닷AI(Character.AI)의 직원 최소 60명을 채용하겠다고 제안하고, 보수와 근속 보상으로 향후 3년간 약 1억8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캐릭터닷AI가 12일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제안 대상은 전체 직원의 대다수입니다. 연간 보수 총액은 약 6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제안을 받은 직원 대부분이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즈니는 기본 보수 외에 장기 근속을 위한 별도 재원 3000만 달러를 마련했습니다. 일부는 계약 완료 후 1년과 2년이 되는 시점에 지급할 예정입니다. 직원 채용은 기술·지식재산권 거래와 함께 진행됐습니다. 디즈니는 캐릭터닷AI의 일부 자산과 기술을 2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파산법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파산 신청 전 인수 대금 가운데 750만 달러를 이미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은 다른 기업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할 수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경쟁 입찰이 성사되면 11월 경매가 열릴 수 있습니다. 디즈니는 채용 제안을 받은 직원들이 다른 기업과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캐릭터닷AI는 높은 운영비와 소송 비용, 규제 당국의 조사로 재정난을 겪었고, 파산 신청 전 매달 800만~900만 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2024년 청소년 자살 사건과 관련한 소송 이후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챕터 11에 따라 인수자가 일부 기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는 ‘클린 브레이크’ 장치를 신청했지만, 변호사들은 보호가 자산 매각 전 발생한 책임에 한정되며 모든 법적 위험을 없애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CEO 카란딥 아난드는 몇 주 전 디즈니의 첫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했습니다.
미국 40개 주 법무장관은 아동 사용자 보호와 개인정보 안전을 보장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챗봇 대화 기록에 아동이 공유한 민감한 정보가 있다며 인수 기업에 데이터 보호, 연령 확인, 유해 콘텐츠 차단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뉴욕주 법무장관 러티샤 제임스는 아이들의 사적인 생각이 최고가 입찰자에게 팔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