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프론티어 AI 사업 구조 변경
- •정부, 프론티어 AI 사업을 독파모와 분리해 별도 공모·출자 방식으로 변경
- •당초 독파모 3차 평가 최종 선정 2개 기업에 개발 맡기는 방안 검토
- •GPU 1,000장에서 1만 장 이상 지원 검토하며 특정 기업 집중 우려 제기
정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과 별도로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프론티어 AI’ 사업을 추진합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사업 구조를 바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독파모 최종 선정 기업에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특정 기업에 혜택이 집중될 우려가 있어 별도 공모와 출자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배 부총리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독파모 3차 평가에서 최종 선정될 2개 기업에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기존 독파모 사업의 GPU 지원 규모는 1,000장 정도였지만, 프론티어 AI 사업을 통해 1만 장 이상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지원이 특정 기업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재정당국과 협의한 뒤 별도 공모를 거쳐 출자하는 구조로 사업을 변경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배 부총리는 SPC 방식인지 다른 형태의 출자인지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사업 운영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 재정과 민간 자금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만큼 사업 설계 과정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출자 구조가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거나 기업에 과도한 투자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재정당국과 협의한 기획 자료 등을 충분히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사업 추진 설명이 부족해 의혹이 커진다며 자료 공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지난 4월 ‘미토스’ 사태를 계기로 프론티어 AI 확보 필요성이 제기됐고, 5월 예산 신청에 맞춰 사업을 준비했다고 답했습니다. 재정당국과 협의하며 작성한 공식 자료는 제출했지만, 예산안은 재정당국의 반대로 열람만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배 부총리는 재정당국이 해당 예산안 공개에 반대하는 이유로 국회에 제출된 기존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 참석 재정전략회의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보고에서 사업을 설명했지만, 대통령의 직접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최적 방안을 고민하고 국회와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