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퀄컴 지분 5억4800만달러 확보

AI Times Korea2026년 11월 8일 (일)
구글, 퀄컴 지분 5억4800만달러 확보
  • •알파벳, 지난 3분기 퀄컴 주식 약 300만주 확보
  • •GV의 모듈러 투자분, 인수 대금으로 5억4800만달러 지분으로 전환
  • •퀄컴, 2029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 150억달러 이상 목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3분기 퀄컴 주식 약 300만주를 확보했으며, 로이터가 6일(현지시간) 이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9월 30일 기준 지분 가치는 5억4800만달러로, 기사 제목은 이를 약 7400억원으로 환산해 표기했습니다. 구글벤처스(GV)가 투자했던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 모듈러를 퀄컴이 지난 7월 인수하면서, 인수 대금으로 퀄컴 주식을 지급해 GV가 약 300만주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모듈러는 AI 모델을 여러 반도체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퀄컴은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엣지 환경에서 생성 AI와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구글과 퀄컴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칩 공급으로 오랫동안 협력해 왔고, 최근 퀄컴 프로세서 기반 프리미엄 노트북 제품군 구글북을 함께 개발했습니다. 양사는 2024년 자동차 산업의 AI 도입을 위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합의했습니다.

지분 취득 소식은 퀄컴이 스마트폰 중심 사업을 AI 데이터센터로 확대하는 가운데 전해졌습니다. 퀄컴은 엔비디아의 고가 GPU 대안을 찾거나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하는 클라우드 기업에 맞춤형 AI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사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회사는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매출을 150억달러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퀄컴은 지난 9월 아마존과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개발·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마존이 구매할 수 있는 AI 칩과 관련 제품 규모는 최대 600억달러이며, 구매 실적에 따라 퀄컴 주식을 취득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도 퀄컴 데이터센터 프로세서를 주문했습니다. 한편 퀄컴이 지난 5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스마트폰용 칩 매출은 시장 예상에 못 미쳤고, 주가는 9% 이상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