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 AI를 활용한 예술 창작에 선 그어
- •코지마 히데오는 생성형 AI를 예술 창작에 활용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 •코지마는 2025년 와이어드 재팬 인터뷰에서 AI를 효율성을 위한 '친구'로 언급한 바 있다.
- •그는 차기 잠입 액션 게임인 Physint 제작에 있어 인간 주도의 예술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메탈 기어 솔리드와 데스 스트랜딩 시리즈의 감독인 코지마 히데오는 최근 생성형 AI를 예술 창작 도구로 사용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도쿄에서 열린 'Satellites II' 전시회 관련 인터뷰에서 그는 'AI가 예술을 창작할 수는 있겠으나, 내가 살아있는 동안 그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예술은 인간의 삶과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AI 활용 방식은 젊은 세대가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프라다 전시 홍보 영상에 AI로 생성된 코지마의 모습이 등장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은 직후 나온 발언이다.
코지마의 AI에 대한 입장은 최근 수년간 변화해 왔다. 2018년 게이브 뉴얼(Gabe Newell)이 일론 머스크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코지마는 밸브(Valve) 방문 당시 미래 AI 연구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보인 적이 있다. 이후 지난 가을 와이어드 재팬과의 인터뷰에서는 AI를 창작 과정의 잡무를 처리해 효율성을 높여주는 '친구'로 묘사하며 협업의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AI가 반복적인 작업의 보조 도구로서는 유용하지만, 예술의 주체는 반드시 인간이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 발언은 게임 트레일러나 기업 공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코지마가 차기 잠입 액션 게임 Physint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AI가 개발 단계에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아날로그 기술에 대한 존중과 영화감독 니콜라스 윈딩 레픈(Nicolas Winding Refn)과의 오랜 우정을 언급하며, AI가 자신의 생애 동안 인간 고유의 예술적 표현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