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목조 데이터센터 판매 시작

ITmedia AI+2026년 10월 15일 (목)
  • •히타치, 목재를 주요 구조부에 쓴 소형 데이터센터 판매 시작
  • •목재 활용으로 이산화탄소 약 20톤 배출 억제·탄소 고정 효과 추산
  • •최고 수준 내진 안전성 ‘I류’ 대응 가능, 30년 이상 사용 목표

히타치제작소는 10월 14일 소형 데이터센터 ‘플렉시블 디자인 컨테이너’의 목조 모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기둥과 보 등 주요 구조부에 목재를 사용해 낮은 비용으로 짧은 기간 안에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규모 시설은 건설 기간, 전력·통신 인프라 확보, 입지, 주변 주민의 이해가 과제로 꼽힙니다.

이 제품은 히타치가 2012년부터 판매해 온 소형 데이터센터의 새 모델입니다. 화물 운송용 컨테이너와 비슷한 크기로 운반할 수 있는 유형과 규모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유형이 있습니다. IT 장비를 올리는 랙과 공조 장비의 가동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했으며, 구성 요소를 모듈화해 도입 비용과 기간을 줄입니다. 히타치에 따르면 건물형 시설보다 짧은 기간에 지을 수 있고, 수요에 맞춰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공장 유휴 부지 등에 설치할 수 있으며 대규모 전력 확보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공공 분야 등을 중심으로 약 50건의 도입 실적이 있습니다.

히타치는 목재가 철골이나 콘크리트보다 가벼워 운반하기 쉽고 현장에서 가공하기도 편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둥과 벽면 패널을 공장에서 가공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과도 잘 맞아 현장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나무는 자라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내부에 저장하는 탄소 고정 기능이 있으며, 철골과 콘크리트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배출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히타치의 추산에 따르면 시설 규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와 탄소 고정 효과가 약 20톤에 이릅니다. 외벽에 목재를 쓰고 설치 장소의 녹지 조성과 결합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합의 형성 및 사회적 수용성 향상을 목표로 합니다.

목조 건물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견고성을 확보해, 큰 지진 뒤 보수 없이 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내진 안전성인 ‘I류’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외장재에 방부 처리를 하는 등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스 소화 설비와 침입 방지, 전자식 잠금장치 및 카메라를 이용한 출입 관리도 지원합니다. 히타치는 고객 요구와 지역 특성에 맞춰 제품을 제공하고, 전력·IT 인프라·냉각 설비 등을 통합 관리하는 운영 서비스 ‘HMAX Data Center’와 함께 이용하는 방안도 상정하고 있습니다. 기존 컨테이너형의 빠른 도입, 단계적 확장, 소형 설치라는 특징에 목재의 가공성과 경관 배려를 더한 제품입니다.

히타치는 목조 모델 판매를 발표하며 지역 환경 배려, 탄소 고정, 내진성, 내구성을 특징으로 제시했습니다. 판매 가격과 개별 시설의 도입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목재 활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효과는 히타치의 추산으로, 시설 규모에 따라 약 20톤으로 제시됐습니다. 히타치는 고객별 요구와 설치 지역의 특성에 맞춰 제품을 제공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