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실용적 AI 주권 모색
- •인도는 장기 AI 주권을 추진하되 당분간 해외 AI 의존을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Sarvam은 수천억 개 파라미터 수준이지만 Kimi K3는 2.9조 개 파라미터를 갖췄다
- •미국 수출 통제와 중국 WAICO가 각국을 경쟁 AI 블록으로 밀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인도는 국내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일부 해외 기술 의존을 받아들이는 실용적 AI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아밋 카푸어(Amit Kapoor)와 모하마드 사드(Mohammad Saad)가 2026년 8월 26일 The Economic Times에 썼다. 칼럼은 AI 주권이 인도 정책 논쟁의 핵심 목표로 남아 있지만, 미국이 Claude Mythos에 대한 해외 접근을 금지하고 미국과 중국이 최전선 AI 시스템을 장악하면서 달성이 더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저자들은 미국이 Claude, ChatGPT, Gemini 같은 최전선 모델로 앞서고 있으며, 중국은 DeepSeek, GLM, Kimi K3를 통해 추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아직 comparable model을 개발하지 못했다. 가장 두드러진 모델로 언급된 Sarvam은 수천억 개 파라미터에 그치는 반면, 최전선 모델들은 수조 개 파라미터를 갖췄고 중국의 오픈소스 Kimi K3는 2.9조 개 파라미터를 보유했다.
인도의 격차는 제한적인 연구 지출, 컴퓨트 접근성, 반도체 역량, 위험 회피적인 자본시장, 환경 제약, 해외 경쟁 때문으로 제시됐다. 칼럼은 Semiconductor Mission 2.0, Anusandhan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확대된 컴퓨트 용량, 인재 양성을 정부 노력으로 들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투자 규모를 따라잡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봤다. 올해 Economic Survey도 인도에 비용이 큰 최전선 AI 경로를 피하고 지역 수요에 맞는 더 작은 모델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미국발 외부 압력은 최전선 기업들이 컴퓨트 용량보다 사용자를 약간 더 빠르게 늘리면서 AI 토큰 가격이 오른 데서 커지고 있다. 저자들은 해외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AI 래퍼와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인도 기업들이 공급망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이 가장 진보한 모델에 대한 해외 접근을 거부한 결정은 해외 모델 의존의 확실성을 낮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 모델 가격의 일부 수준으로 벤치마크에 근접한 성능을 내는 저가 모델을, 종종 오픈소스로 제공하며 다른 방향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칼럼은 중국 오픈소스 모델이 파인튜닝(특정 목적에 맞게 추가 학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libaba는 Qwen AI로 사용자를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이미 미국 기업과 경쟁하는 인도 기업에는 중국 모델이 또 다른 경쟁 압력이 되고 있다.
저자들은 미중 경쟁이 경쟁 AI 블록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은 중국에 강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부과하고 동맹국에도 유사한 조치를 요구했으며, NVIDIA는 중간 국가를 통한 중국 우회 반입을 막기 위해 아시아 고객 화이트리스트를 준비했다. 중국은 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operation Organization, 즉 WAICO를 만들었고, 칼럼은 이를 중국 중심 AI 생태계의 가능한 기반으로 설명했다.
칼럼은 인도가 “무의미한 의존”이 아니라 “전략적 의존”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규모 기업은 자체 모델 개발이나 파인튜닝이 어려울 때 비싼 미국 모델이 필요할 수 있고, 대기업은 현지 적응을 위해 중국 오픈소스 모델을 쓸 수 있다. 저자들은 인도의 더 넓은 기술 이익에 필요하다면 중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을 제쳐둘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칼럼은 인도가 폐쇄형 모델을 사용할 때 애플리케이션 기반 AI에서 더 많은 가치를 끌어내고, 오픈소스 모델을 더 강한 국내 파인튜닝으로 가는 경로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도는 현재 WAICO에 속해 있지 않지만, 정책 입안자들은 새로 떠오르는 AI 협력 체계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arvam 같은 주권 모델은 공유 컴퓨트 자원, 기술 전문성, 지식 이전을 통해 Anthropic과 OpenAI와의 파트너십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며, 해외 기술 사용이 자립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컴퓨트와 연구 역량도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