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PC 시장 정체 속 AI 수요로 부활 조짐

ITmedia AI+2026년 10월 21일 (수)
Intel, PC 시장 정체 속 AI 수요로 부활 조짐
  • •Intel, 2025년 말부터 2나노급 'Intel 18A' 공정 채택 CPU 양산
  • •AI 수요에 힘입어 Intel 주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약 6배 상승
  • •오노 마코토 사장, AI 진화를 반도체가 따라가지 못하는 '반도체의 절벽' 지적

미국 Intel은 PC 시장 성장 정체와 AI용 반도체 수요 급증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텔의 오노 마코토 사장은 회사의 최대 경영 과제가 '변혁(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말했습니다. 약 반세기 만에 제조 기술이 낡아졌고, 주력 시장인 PC 시장의 성장도 멈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ntel은 변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리프부 탄 CEO 취임 이후 경영진을 새로 꾸렸습니다. 약 450명이던 VP(부사장급) 인력은 약 200명으로 줄었습니다. 기술 면에서는 현재 최첨단으로 여겨지는 '2나노'급 공정 기술 'Intel 18A'를 개발했고, 이를 적용한 CPU를 2025년 말부터 양산하고 있습니다. 오노 사장은 회로를 더 미세하게 만들수록 성능과 전력 효율이 높아지며, 둘 다 AI 처리에 필요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Intel의 주가는 2025년 6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약 6배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은 AI 붐에 따른 것입니다. 오노 사장은 2025년 학회에서 '2030년에 반도체 시장이 1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2026년 시점에서는 '실제로는 올해 이미 넘어섰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AI의 진화에 맞춰 반도체를 계속 만들어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공정은 복잡해졌고, 공장에서 쓰는 전력과 물의 양도 늘고 있습니다.

AI의 진화 속도는 약 2년마다 집적도가 2배가 된다는 경험칙인 '무어의 법칙'보다 약 5배 빠르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노 사장은 이 상황을 '반도체의 절벽'이라고 부르며, 전력, 비용, 인력, 지정학적 위험이 병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AI 활용 형태도 바뀌고 있어, 고도의 다단계 추론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쪽 GPU만으로는 처리를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PC나 산업용 기기 등 엣지 쪽에서 AI 처리의 일부를 담당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Intel은 클라우드와 엣지를 구분해 사용하는 에이전트형 AI 'Intel SuperClaw'를 공개했습니다.

이러한 엣지 처리를 맡는 것이 Intel이 강점을 가진 CPU와 'NPU'(신경망 처리 장치) 같은 반도체 칩입니다. Intel은 히타치제작소와 손잡고 차세대 반도체 공장 구축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히타치제작소가 주최한 행사 'Hitachi Social Innovation Forum 2026 JAPAN'(2026년 9월 3~4일 개최)의 강연을 취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