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개소

ETNews2026년 11월 4일 (수)
국내 첫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개소
  • •과기정통부·기계연·ETRI, 대전서 국내 첫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개소
  • •연구단 보유 휴머노이드 12대, 원격 조작으로 일상·산업 작업 데이터 수집
  • •카이로스 완성 모습 내년 4월 공개, 시설은 내년 말부터 단계적 개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전용 데이터 생산시설인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이 시설은 휴머노이드가 작업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생산하는 곳으로, 정부는 해외 데이터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휴머노이드 기술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데이터 팩토리에서는 사람이 로봇을 원격 조작해 작업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로봇의 움직임과 작업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휴머노이드가 가정이나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려면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물건을 다루는 실제 동작을 익혀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움직임과 작업 과정을 담은 대규모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시설은 팔·다리 동작부터 온몸을 쓰는 작업까지 폭넓은 데이터를 모으도록 구축됐습니다. 수집한 데이터로 AI를 학습시켜 실제 로봇에 적용하고 성능을 검증한 뒤, 그 결과를 다시 학습에 반영해 작업 수행 능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시설을 구축한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글로벌 탑 전략연구단’은 현재 휴머노이드 1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로봇과 데이터 수집 대상 작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내년 말부터 시설을 점차 개방해 국내 산·학·연의 휴머노이드 연구개발을 지원합니다.

개소식에서는 원격 조작과 사람 움직임 모방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과정을 시연했습니다. 휴머노이드 여러 대가 냉장고에서 물건 꺼내기, 세탁물 다루기, 소파 정리 같은 일상 작업과 자동차 내부 버튼·레버 조작 등 산업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국산 휴머노이드 ‘카이로스’의 정밀 물체 조작과 전신 움직임 모방 기술도 공개했습니다. 카이로스는 전통 탈춤을 응용한 동작 등 역동적인 전신 움직임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개발됐으며, 완성된 모습은 내년 4월 공개할 예정입니다.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고품질 로봇 작업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는 일이 국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산·학·연 협력으로 카이로스 개발을 가속화하고, 내년 말부터 데이터 팩토리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국내 피지컬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도 산·학·연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공공 데이터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공동 활용할 데이터 생산·활용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독자적인 AI 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와 K-문샷 AI 휴머노이드 미션 달성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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