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코스피 5.28% 급락
- •미국 중간선거 뒤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확산, 5일 한국 증시 급락
- •코스피 5.28%·코스닥 5.11% 하락, 삼성전자 7.57%·SK하이닉스 9.46% 내려
- •민주당의 AI 데이터센터 정책과 반도체 투자·실적 지속 여부가 국내 증시 변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뒤 데이터센터 신축·증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5일 한국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정책 기조가 나올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회피를 불렀고, AI 데이터센터 산업 규제 우려가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도 경계 대상이 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5일 전 거래일보다 5.28%(300.00P) 내린 5383.80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하락 폭은 1~2%였지만 장중 낙폭이 커졌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연속 6000선을 밑돌았고, 5000선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5.11%(36.54P) 하락한 678.41에 마감해 7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미국 메타플랫폼스의 디나 파월 맥코믹 사장은 중간선거 다음 날 월스트리트저널 기술 컨퍼런스에서 새 데이터센터 건설에 훨씬 더 많은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에서 신축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간선거에서 당선되거나 우세한 36개 주 주지사 중 34명이 데이터센터 관련 규제 한 가지 이상에 찬성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데이터센터 규제가 현실화하면 한국 증시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7.57%, SK하이닉스는 9.46% 하락해 지수보다 낙폭이 컸으며, 삼성전자는 장중 19만9800원까지 내려 20만원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향후 국내 증시의 변수로 민주당의 AI 데이터센터 산업 정책 향방이 꼽혔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위험이 현실이 되면 코스피와 반도체 종목의 추가 하락 등 증시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영곤은 AI 산업 투자 축소 우려가 반영됐다며 반도체 투자의 지속 여부와 기업 실적의 향방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