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 KIST 단장, 11월 과학기술인상 수상
- •이종원 KIST 휴머노이드연구단장, 국산 AI 휴머노이드 개발 공로로 11월 과학기술인상 수상
- •케이펙스, 최대 300Nm 구동기와 7자유도 다리로 20㎏ 이상 들고 이동
- •전신 에너지 효율 2배 이상 향상… 지난해 9월 LG전자에 기술 이전
20㎏이 넘는 물건을 들고 걸을 수 있는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이종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휴머노이드연구단장이 11월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한국형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 공로를 인정해 이달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과학기술자 1명을 매월 선정해 수여합니다. 수상자에게는 과기정통부 부총리상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집니다.
이 단장 연구진은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구동기, 뼈와 관절 역할을 하는 기계 구조, 감각을 담당하는 센서, 움직임을 제어하는 AI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휴머노이드 플랫폼 케이펙스(KAPEX)에 적용했습니다. 케이펙스에는 최대 300Nm의 회전력을 내는 소형 구동기가 탑재됐으며, 사람의 근골격 구조를 모방한 관절도 적용됐습니다. Nm는 물체를 회전시키는 힘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연구진은 발가락과 발목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7자유도 다리 관절 구조를 개발했습니다. 자유도는 로봇 관절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나 운동의 수입니다. 케이펙스는 이를 바탕으로 20㎏ 이상의 물건을 들고도 균형을 유지하며 이동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연구진은 구동기와 관절, 제어 기술을 개선해 휴머노이드의 전신 에너지 효율을 기존보다 2배 이상 높였습니다.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도 추진 중입니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 LG전자에 주요 기술을 이전했고, LG AI연구원 및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병원과 공공시설 등 실제 생활환경에서 로봇이 장기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 단장은 이번 연구가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민관 협력으로 제조·물류·돌봄 분야에서 사람을 돕는 AI 휴머노이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