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냉각 수주 3조원 돌파
- •LG전자, 3분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누적 수주 3조원 돌파
- •2200억원 투자해 냉각 생산 확대, 600킬로와트·1메가와트·2.6메가와트 CDU 엔비디아 승인
- •4분기 서울 우면동 데이터팩토리 개소 계획…로봇 학습 데이터와 AI 협업 거점으로 활용
LG전자는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의 3분기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약 6000억원에서 크게 늘었으며,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신규 계약이 단발성이 아닌 장기공급계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늘어난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투자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200억원을 투자해 국내외 냉각설비 생산능력을 확대합니다. 내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생산거점을 신설하고, 국내 평택과 창원에는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향후 수주 증가세에 맞춰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기존 냉각장비 외에 서버 냉각수를 공급·조절하는 냉각수분배장치(CDU)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 부사장은 600킬로와트, 1메가와트, 2.6메가와트급 CDU가 엔비디아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회사는 대용량 제품으로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로봇 사업에서는 관절 등을 움직이는 액추에이터(전기를 움직임으로 바꾸는 장치)를 핵심 부품으로 내세웁니다. LG전자는 상반기 창원에 시험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하반기에는 설비 자동화와 품질·성능 개선을 진행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형성 초기부터 부품 표준화를 선점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잠재 고객을 상대로 수주 활동도 진행 중입니다.
LG전자는 부품과 완제품에 더해 학습 데이터와 운영체계까지 공급하는 로봇 사업 구상을 밝혔습니다. 4분기 서울 우면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LG 데이터팩토리를 열어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배우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 부사장은 제조·가정·산업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로봇 AI 모델 성능을 높이고, 엔비디아 등 국내외 파트너와 협업하는 거점으로 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23조8241억원, 영업이익은 78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9%, 13.5%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