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샷AI, 유럽서 블랙웰 GPU 8000개 임대 추진

AI Times Korea2026년 11월 7일 (토)
문샷AI, 유럽서 블랙웰 GPU 8000개 임대 추진
  • •문샷AI, 유럽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 블랙웰 GPU 임대 논의
  • •모델 추론용 우선 확보 추진, 8000개 이상 GPU 클러스터 검토
  • •미 하원 RASA 통과했지만 상원 미처리로 법 시행은 보류

중국 베이징 기업 문샷AI는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확보하기 위해 유럽 데이터센터를 통한 컴퓨팅 자원 임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CNBC는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문샷AI가 올해 유럽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 GPU 임대 계약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논의 대상에는 블랙웰 GPU 8000개 이상으로 구성된 클러스터가 포함됐습니다. 문샷AI는 모델 추론에 쓸 자원을 먼저 확보하려 했고, 모델 학습용 클러스터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소식통은 문샷AI가 컴퓨팅 자원 확보에 “매우 공격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계획은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의 사각지대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블랙웰 등 첨단 AI 반도체를 중국에 직접 수출하지 못하도록 제한하지만, 해외 데이터센터의 GPU를 클라우드로 원격 이용하는 것은 현행 규제에서 제한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7월 문샷AI가 태국 시설을 통해 블랙웰 GPU에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럽 데이터센터를 통한 임대 논의는 그 뒤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샷AI는 2023년 설립됐으며 ‘키미’ 제품군을 개발합니다. 지난 7월 공개한 모델이 OpenAI와 앤트로픽의 선도 모델과 격차를 좁혔다고 주장했고, 저렴한 이용 비용을 내세워 글로벌 사용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키미 K3 출시 때는 수요가 자체 컴퓨팅 능력을 넘어 신규 구독을 일시 중단했으며, 당시 가능한 한 빠르게 용량을 늘려 구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하원은 해외 데이터센터를 통한 첨단 반도체 접근도 수출 통제에 포함하는 원격 접근 보안법(RASA)을 지난 1월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 처리되지 않아 법으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중국 고객의 GPU 이용 비중을 제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서비스 용량의 최소 51%를 중국 외 고객에게 제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인프라 확대가 미국의 AI 경쟁력에 중요하다며, 전 세계 클라우드가 외국산 칩에 의존하면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계층도 외국에서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