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클라우드 고객에 중국 서비스 비중 제한

AI Times Korea2026년 11월 4일 (수)
엔비디아, 클라우드 고객에 중국 서비스 비중 제한
  • •엔비디아, 전 세계 클라우드 고객에 중국 기업 서비스 비중 49% 이하 요구
  • •신규 계약부터 적용…전체 서비스의 최소 51%를 중국 외 기업에 판매
  • •중국 B300 패키지, 지난달 1,850만 위안에 낙찰…동남아 업체 부담 우려

엔비디아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고객사에 중국 기업에 제공하는 서비스 비중을 49% 이하로 제한하도록 요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몇 달 동안 고객사에 전체 서비스의 최소 51%를 중국 외 기업에 판매하라고 구두로 안내했습니다. 이전에는 이런 제한이 없었으며, 엔비디아 영업·지역 담당 조직이 문서가 아닌 구두로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지침은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고객사에 적용되며, 기존 임대 계약은 유지하고 신규 계약부터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51% 비중의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실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의 해외 클라우드 이용까지 통제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입니다.

미국은 첨단 AI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GPU를 임대해 AI 모델을 학습해 왔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강화된 규정 준수 심사를 통과한 기업의 ‘화이트리스트’를 도입해 AI 칩을 구매할 수 있는 아시아 고객 수를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중국 내 첨단 GPU 공급 부족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FT는 국제시장에서 약 60만 달러에 거래되는 엔비디아 B300 칩 패키지가 지난달 중국에서 1,850만 위안(약 28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습니다.

해외 클라우드 업체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기업이 주요 고객인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는 중국 외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규모를 줄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외 지역에서 비중국 고객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며, 지침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사업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적용 기준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채, 미국산 칩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가 미국 AI 기업의 경쟁력과 경제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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