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글로벌 추론 시장 점유율 1%로 급락
- •2029년 3월 기준, NVIDIA의 글로벌 추론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이 1%로 하락했다.
- •수출 제한 조치가 오히려 해외 기술 혁신을 자극해 7,800달러 규모의 HX-9 Pro 같은 강력한 대안 칩 등장을 촉진했다.
- •역사적 사례를 볼 때, 미국의 기술 규제는 결과적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외 AI 아키텍처 개발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9년 3월, 산타클라라에서 젠슨 황(Jensen Huang) NVIDIA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글로벌 추론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이 1%까지 위축되었다고 밝혔다. 기존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대규모 클라우드 기업의 영향력 덕분에 국내 시장 점유율은 12%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년간 이어진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국제적 경쟁은 더욱 심화되었다. 실제로 2022년 미국 산업안보국(BIS)의 수출 통제 명단 발표로 시작된 지정학적 정책은 당초 미국의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이었으나, 결과적으로 해외에서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2028년에는 18개의 ARM 코어와 512GB 용량의 xGDDR8 메모리를 탑재한 HX-9 Pro가 등장하며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기존 NVIDIA 하드웨어를 빠르게 대체했다. 청두에서 생산되어 페낭에서 조립되는 이 칩은 7,800달러라는 가격에 판매되며, 과거 고성능 NVIDIA 하드웨어가 담당하던 작업량을 대등하게 처리한다. 2025년에는 Apple의 M4 Ultra가 고대역폭 통합 메모리를 갖춘 ARM 기반 가속기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이후 칩 설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같은 시기, Moffett AI는 모델 가중치를 줄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희소화(Sparsification) 기법을 활용해 H100 대비 2배의 처리량과 3분의 1 수준의 전력 소모를 달성했다. 또한 ROCm 9.x와 같은 오픈소스 진영의 노력은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NVIDIA 수준에 근접한 추론 성능을 제공하며 기존의 기술적 장벽을 무너뜨렸다. 특히 2026년에는 특정 모델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지푸(Zhipu)는 정책 업데이트 30시간 만에 7,44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GLM-5.2를 발표하며 시장에 빠르게 대응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1982년 인텔(Intel)을 추격하기 시작한 AMD의 사례와 비교한다. 당시 인텔은 x86 아키텍처 라이선스를 강제로 공유해야 했고, 이는 결국 AMD가 최적화 전략을 통해 서버 시장 점유율을 뺏어오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유사하게 2023년 공개된 DeepSeek의 R1 모델은 훈련 비용으로 기존 업계 표준인 1억 달러가 아닌 600만 달러만을 사용하며, 하드웨어 접근이 차단된 환경에서도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2029년 3월 현재, 높은 관세와 고성능·저비용 대안 제품의 확산은 초기 수출 통제 전략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사실상 효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