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동남아 칩 추적 강화

AI Times Korea2026년 11월 8일 (일)
엔비디아, 동남아 칩 추적 강화
  • •엔비디아, 동남아 NCP 신청 사업자에 플릿 인텔리전스 등록 요구
  • •GPU 위치 추적으로 동남아 경유 중국 밀수 의심 사례에 대응
  • •아시아 사전 승인 구매 기업 절반 제외, 중국 임대 제한도 요청

엔비디아가 동남아시아 고객사의 공식 클라우드 파트너(NCP) 인증 조건에 칩 추적 시스템 등록을 추가했습니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NCP 자격을 신청하는 동남아시아 사업자에게 ‘플릿 인텔리전스’ 가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수출 규제를 피해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첨단 AI 칩을 밀수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데 대응한 조치입니다.

NCP는 엔비디아가 공식 인증한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부여하는 지위로, 인증 기업은 엔비디아의 공식 지원을 받고 AI 칩 확보에서도 우선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 혜택을 활용해 사업자의 자발적 추적 시스템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플릿 인텔리전스는 데이터센터 운영 관리 도구로, 기업 인프라에 배치된 엔비디아 GPU의 운영 현황과 위치 등 정보를 수집합니다. 개별 칩의 지리적 위치를 파악해 공급망을 떠난 칩이 실제 어디에서 사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가입 요구는 NCP 자격을 신청하는 동남아시아 사업자에게만 적용됩니다. 모든 고객에게 의무화된 시스템은 아니며 일반 고객의 참여는 자발적입니다. 기존 NCP가 인증을 유지하려면 가입해야 하는지, 추적 요구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중국 기업이 허가 없이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구매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중개업체와 유령 회사를 통한 우회 거래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칩이 중국에 유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클라우드 기업 메가스피드 인터내셔널도 스파이 관련 문제로 논란이 됐으며, 미국 의회가 해명을 요구하는 가운데 젠슨 황 CEO는 비공개 브리핑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아시아에서 사전 승인한 칩 구매 기업의 절반을 목록에서 제외했습니다. 또 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자사 컴퓨팅 자원의 절반 이상을 중국 기업에 임대하지 말도록 요청하는 등 유통 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