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중국 칩 수출 규제 발언 자제

AI Times Korea2026년 11월 5일 (목)
오픈AI, 중국 칩 수출 규제 발언 자제
  • •디 인포메이션, 엔비디아와 관계 악화 우려로 중국 칩 규제 발언을 자제한 오픈AI 보도
  • •브라운 부사장 사내 질문에도 담당자들, 중국 수출 규제 직접 논의는 정책팀으로 안내
  • •오픈AI는 통제 지지하면서도 중국 규제 신중…자체 칩 할라페뇨는 미국·동맹국용 계획

엔비디아가 AI 칩 시장에서 차지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사업 결정과 미국 정부의 수출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디 인포메이션은 2일(현지시간) 오픈AI도 엔비디아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중국 대상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 관한 공개 발언을 신중히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노엄 브라운 부사장은 최근 사내 슬랙에 회사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정책 변화를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정책을 물었습니다. 정책 담당자들은 과거 발표한 첨단 AI 안전 자료를 안내했지만, 중국 수출 규제는 직접 다루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논의는 슬랙이 아니라 글로벌 정책 담당자들과 진행하라고 답했습니다. 샘 올트먼 CEO 등 경영진은 젠슨 황 CEO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로 지난 1년간 공개 발언을 자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미국 의회가 관련 법안을 논의할 때도 한 정책 담당자가 황 CEO를 자극할까 우려해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목소리를 낮추고 있다고 의회 관계자에게 말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영향력은 고객사와 워싱턴 정가에도 미치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AI 모델의 학습과 구동에 필요한 GPU 공급을 쥔 엔비디아를 자극하지 않으려 일부 클라우드 기업이 의사결정에 신경을 쓰며, AMD GPU를 쓰는 한 업체는 고객들이 엔비디아의 반발을 우려해 AMD 칩 사용을 공개하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중국 수출 정책을 비판한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에게 문제를 제기하거나 후원금 갱신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연구기관이 자금 지원과 영향력을 이용해 규제 비판 연구자를 견제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미국외교협회(CFR)의 크리스 맥과이어 선임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중국 자체 AI 반도체 성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해 정책 결정자들의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 AI 칩이 품질과 물량 모두에서 엔비디아에 크게 뒤처진다는 데이터가 있지만 엔비디아는 다르게 말한다고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미국 AI 인프라 경쟁력을 위해 해외 시장에서 자사 칩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존 리조 대변인은 전 세계 클라우드가 외국산 칩에 의존하면 모델과 애플리케이션도 해외에서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픈AI는 강력한 수출 통제가 민주주의 진영의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미국과 동맹국이 안전 기준과 감독 체계, 국제 공조를 강화할 시간을 벌어준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중국에 적용할 구체적 규제 방향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엔비디아 경쟁자로 자체 AI 칩 ‘할라페뇨(Jalapeño)’도 개발 중이며, 일부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 블랙웰 GPU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칩은 중국에 판매하지 않고 미국과 동맹국에서만 사용할 계획입니다.

미국 의회는 중간선거 이후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법안 논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는 엔비디아의 공격적인 로비가 워싱턴 내 반감을 키워 정책 영향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맥과이어 연구원이 국가 안보 보호와 기업 성장을 위한 정책에 엔비디아의 기술 전문성 및 시장 통찰력을 활용할 수 있지만 그러려면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발언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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