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직원들, 개발 속도 조절 촉구
- •AI 기업 직원들이 7월 28일 공개서한 ‘Pacing the Frontier’를 발표했다
- •서명자는 발표 당시 1100명 초과였고, 7월 31일 기준 1319명으로 늘었다
- •OpenAI와 Anthropic은 공식 X에서 공개서한 지지를 표명했다
OpenAI, Anthropic, 구글, Meta 등 첨단 AI 기업 직원들은 현지시간 2026년 7월 28일 공개서한 ‘Pacing the Frontier’를 발표했다. 발표 당시 1100명을 넘는 직원이 서명했으며, 7월 31일 공식 사이트 확인 기준으로는 1319명으로 늘었다. 서명자들은 미국 정부에 AI 연구 자동화로 개발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할 경우 개발 속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적·거버넌스 차원의 국제 틀 구축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한은 AI가 사회에 큰 이익을 가져올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결과가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주요 AI 기업들은 AI 모델이 AI 연구 자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는 설명이다. AI가 모델 연구와 개발을 맡으면 AI 성능 향상이 빠르게 가속해, 인간이 개발된 시스템을 이해하거나 통제하는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서명자들은 사회가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고 안전 대책을 개발하며 감독 체계를 강화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명자들은 AI 기업과 각국이 치열한 경쟁에 놓여 있어, 한쪽만 개발 속도를 늦추면 경쟁 기업이나 경쟁국에 앞서 나갈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특정 기업이나 국가에만 감속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국가와 기업이 참여하고 이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국제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요구의 핵심은 즉각적인 AI 개발 전면 중단이 아니라, 향후 AI 연구 자동화로 개발이 통제하기 어려울 만큼 빨라질 경우에 대비해 개발 속도를 조절할 선택지를 미리 구축하는 것이었다.
서명자에는 OpenAI 수석 과학자 야쿠프 파초츠키(Jakub Pachocki), OpenAI 최고연구책임자 마크 첸(Mark Chen),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Anthropic 공동창업자 겸 최고과학책임자 재러드 카플란(Jared Kaplan) 등이 포함됐다. Google DeepMind에서는 셰인 레그(Shane Legg)와 자스지트 세콘(Jasjeet Sekhon), Meta에서는 Shengjia Zhao와 돈 송(Dawn Song) 등이 서명했다. 또한 Safe Superintelligence CEO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와 Thinking Machines 수석 과학자 존 슐먼(John Schulman)도 참여했다.
공개서한은 첨단 AI 기업 직원들이 작성했고, 비영리단체 Guidelight AI Standards와 Encode AI가 조직 측면에서 지원했다. 서명자는 기업 이메일 주소 등으로 재직 확인을 받는 구조다. OpenAI와 Anthropic은 같은 날 공식 X에서 서한 지지를 표명했다. Anthropic은 6월 공개한 ‘When AI builds itself’에서 AI가 AI 시스템 개발 작업을 맡으면서 연구개발 속도가 이미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재귀적 자기개선(스스로 개선을 반복하는 구조)의 실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감속이나 중단에는 여러 국가의 주요 AI 기업이 같은 조건으로 참여하고 이행 상황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