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계 슈퍼 PAC, 뉴욕 경선 패배 후 전략 수정
- •Leading the Future는 뉴욕 경선에서 AI 규제 옹호론자인 알렉스 보레스(Alex Bores)를 저지하기 위해 8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나 실패했다.
- •이번 고위급 패배 이후 AI 산업계를 지지하는 슈퍼 PAC들은 향후 공격적인 경선 개입을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뉴욕 경선은 OpenAI와 앤스로픽(Anthropic) 관련 세력 간의 정부 감독 문제에 대한 업계 내 갈등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기술 업계 억만장자들의 지원을 받는 슈퍼 PAC인 Leading the Future는 뉴욕주 민주당 하원의원 경선에서 알렉스 보레스(Alex Bores)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8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이는 현역 제리 내들러(Jerry Nadler) 의원의 자리를 대체하기 위한 선거였다. 주목할 점은 알렉스 보레스 의원이 획기적인 주 차원의 AI 안전법인 'RAISE Act'를 발의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종적으로 승자인 마이카 래셔(Micah Lasher) 의원에게 4%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막대한 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Leading the Future는 2026년 선거 기간 동안 이와 같은 부정적인 광고 캠페인을 다른 후보에게는 적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 경선은 주요 기술 기업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었다. OpenAI와 연관된 자금은 Leading the Future를 후원했고, 앤스로픽과 연결된 슈퍼 PAC 네트워크인 Jobs and Democracy는 알렉스 보레스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1200만 달러를 투입했다. Leading the Future는 그렉 브록맨(Greg Brockman) OpenAI 사장과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포함해 최소 7500만 달러를 확보했으나, 이번 결과는 AI 산업이 일자리와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중의 감시를 불러일으켰다. 경선 승자인 마이카 래셔 의원은 업계의 이해관계보다 유권자 보호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의 기술 권력 다툼으로부터 거리를 두었다.
강력한 AI 규제를 지지하는 측은 이번 결과를 안전 운동의 전략적 승리로 평가하며, 알렉스 보레스 의원을 겨냥한 캠페인이 오히려 다른 후보들의 도전을 고무했다고 분석했다. 브래드 카슨(Brad Carson) Public First 공동 대표는 이번 경선이 해당 진영의 모금 능력을 증명했으며, OpenAI가 Leading the Future의 공격적인 전략과 거리를 두게 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보았다. 반면 애덤 코바세비치(Adam Kovacevich) Chamber of Progress 최고경영자는 이번 개입이 현역 보호를 우선시하는 슈퍼 PAC의 전략에서 벗어난 이례적인 사례였다고 주장했다. Leading the Future는 향후 정책 입안자들과 신중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언했으나 구체적인 개입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에 규제 옹호론자들은 AI 안전 정책을 둘러싼 추가적인 대립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