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HBM4E 양산·파운드리 성장 전망
- •삼성전자, HBM4E 내년 상반기 양산 개시·하반기 생산 확대 계획
- •3분기까지 반도체 누적 영업이익 249조4000억원, D램 ASP 20% 상승
- •파운드리 매출 두 자릿수 성장 전망, DX부문 3분기 8000억원 적자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HBM4 판매를 확대하고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를 내년 상반기 양산한 뒤 하반기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은 전분기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내년 8나노 이하 공정 가동률은 10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4 판매 확대에 힘입었습니다. 3분기까지 반도체 부문 누적 영업이익은 249조40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254조원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4분기 영업이익을 117조원으로 예상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메모리 초호황과 고객사들과 체결한 장기공급계약(LTA)이 수익 안정성을 높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3분기 삼성전자 D램 평균판매가격은 2분기보다 20%, 낸드 가격은 10% 상승했습니다. 김재준 메모리전략마케팅실장은 29일 실적 발표에서 AI 인프라 투자가 계속 늘고, 신규 GPU와 CPU에 맞춘 제품의 메모리 수요가 추가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수요가 강한 AI 응용 분야에 공급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모바일과 PC 수요는 내년 일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HBM4E는 상반기 양산을 시작하고 하반기 생산 확대를 추진합니다.
증권업계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 출하가 확대되는 2027년 삼성전자의 HBM4 공급도 늘 것으로 봤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HBM 평균판매가격이 올해보다 100~150% 상승하고, 내년 1분기 D램 가격도 올해 4분기보다 두 자릿수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605조원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올해 전망치 370조원보다 약 63% 높은 수준입니다.
파운드리 사업은 4나노 공정 HBM4 베이스다이 매출과 선단공정 판매에 힘입어 2분기보다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습니다. 삼성전자는 4분기 2나노 2세대 공정 기반 모바일 AP 엑시노스 2700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메모리 판매와 미국·중국 거래선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보다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27년에는 AI·HPC 수요에 따라 4나노와 2나노 공정이 성장하고, 하반기 2나노 대형 고객사 신제품 양산으로 선단공정 가동률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8나노 이하 공정은 수요가 생산능력을 크게 웃돌아 가동률이 10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사업과 달리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은 3분기 8000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모바일 사업은 연말 수요를 겨냥해 갤럭시 S26 시리즈와 폴더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플래그십 중심 제품 구성과 하드웨어·폼팩터 개선을 추진합니다. TV와 가전 사업은 원가 상승으로 부진했으며 3분기 영업적자는 2000억원으로, 전분기 100억원보다 커졌습니다. 생활가전 실적에는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이 영향을 줬습니다. 삼성전자 CFO는 DX부문이 4분기에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원가 상승 부담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수익구조 개선과 AX 기반 생산성 혁신, 자원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