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국내 15GW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상

AI Times Korea2026년 10월 25일 (일)
SK, 국내 15GW AI 데이터센터 투자 협상
  • •SK, 국내 15GW AI 데이터센터 구축 위한 글로벌 투자 협상 시작
  • •초기 5GW에 3500억달러 추산…투자금은 올해 말이나 2027년 초 확보 목표
  • •2029년 1단계 가동, 고객 수요에 따라 2035년까지 확대 계획

SK그룹은 국내에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금융투자자를 상대로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 AI CIC장이자 SK하이퍼 대표인 정석근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잠재적 파트너들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시장 수요에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첫 단계인 5GW 구축에는 서버와 장비 비용을 포함해 3500억달러, 약 464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금액은 전체 15GW 사업비가 아닌 초기 단계 추산치입니다. SK하이퍼는 막대한 비용을 자체 부담하는 대신 데이터센터 입주 기업과 외부 투자자들이 사업비를 나눠 부담하도록 추진합니다. 첫 외부 투자금은 올해 말이나 2027년 초 확보하고, 이후 3~4년에 걸쳐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 건설비를 향후 AI 서비스 매출로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SK는 계획 전체를 한꺼번에 확정하지 않고 실제 고객 수요를 확인하면서 투자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시장 수요에 맞춰 위험을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하이퍼는 국내 수요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의 글로벌 기술기업을 유치해 한국에서 AI 학습과 추론 인프라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은 지난 20여년간 구축된 규모가 1GW 수준이어서, 15GW 계획에는 해외 고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입니다. 그는 전력과 부지 확보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 유치와 투자금 마련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SK그룹은 반도체·에너지·통신 역량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국내의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요금을 상쇄하기 위해 컴퓨팅 효율을 높이고, GPU 수량보다 낮은 비용으로 많은 AI 토큰을 생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SK하이퍼는 울산에서 900MW 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WS와 협력하는 100MW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추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SK는 영남권에 2GW 이상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GW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1단계 5GW 시설은 2029년부터 차례로 가동하고, 글로벌 고객 수요에 따라 2035년까지 총 15GW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정 대표는 이르면 2027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구체적인 수익사업이나 매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아와 중동 정부에 AI 컴퓨팅 인프라와 AI 모델을 통합 제공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했습니다. SK하이퍼는 부지와 전력 인프라 확보, 고객 유치, 사업화를 담당합니다. SK텔레콤은 2030년까지 최대 7500억원을 단계적으로 출자해 부지 매입과 변전소 건설 등 초기 사업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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