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아폴로와 400억 달러 GPU 리스 약정
- •스페이스X, 아폴로 운용 법인과 400억 달러 AI 장비 금융리스 약정
- •장비 임대 기간 약 5년~5년 3개월, 내년 상반기 도입 계획
- •CDS 프리미엄 266bp 기록 뒤 261bp로 하락, 네오클라우드 주가 압력
스페이스X는 26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법인이 AI 칩과 서버 장비를 매입해 스페이스X에 임대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금융리스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25일 X에서 GPU 구매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한 거래의 구조를 공개한 것입니다. 머스크는 자금이 주로 내년 1·2분기에 인도될 GPU 구매에 쓰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체결된 것은 구속력 있는 금융 약정이며, 최종 계약과 자금 집행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최종 계약에 적용할 고정금리는 추후 결정됩니다. 장비는 여러 차례 나눠 인도되고 각 물량의 임대 기간은 인도 시점부터 약 5년~5년 3개월입니다. 거래는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장비 도입에 맞춰 임대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400억 달러는 전체 임대 기간에 지급할 원금 총액이며 금융비용은 별도입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거래로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을 확보해 지상 데이터센터를 확충하고, 기업·개인용 그록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재무책임자 브렛 존슨은 리스가 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고 성장 계획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충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AI 인프라 투자 회수 기간이 1년 미만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단독 구조화 주관사로 참여했고,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계정, KKR이 자문하는 투자 계정도 주요 자금 제공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투자 속도보다 수익이 충분한지 우려했고, 자금 제공에 요구하는 프리미엄 상승이 거래 가격 협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페이스X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에서 투자적격 등급을 받았지만 자체 채권 가격은 최근 몇 주 동안 급락했습니다. 채무불이행 위험을 보장하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23일 사상 최고치인 266bp에 오른 뒤 26일 장 초반 261bp로 낮아졌습니다. 머스크는 스타링크와 로켓 발사 사업의 매출을 들어 자금 조달 능력을 강조하는 한편, GPU 임대 전문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이 자금난으로 대규모 도산과 통폐합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 뒤 네오클라우드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고, 코어위브는 차별화된 기술 등을 근거로 성장 자금 조달 기회가 여전히 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