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AI 시대 교육·평가 재설계 논의

ETNews2026년 10월 27일 (화)
대학들, AI 시대 교육·평가 재설계 논의
  • •수도권 12개 AI·SW중심대학, 숭실대서 AI 교육혁신 콜로키움 첫 간담회 개최
  • •교수들, AI 활용에 맞춘 기초교육·강의·평가 재설계와 코드 이해 역량 강화 제안
  • •대학들, 내달 2일까지 권역별 의견 모아 교육 방향 재설계·정부 정책 건의 계획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 베어드홀에서 수도권 12개 AI중심대학·SW중심대학이 ‘상용 AI 시대, 대학의 AI 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주제로 AI 교육혁신 콜로키움 첫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성균관대와 경희대·단국대·중앙대 등이 참여해 대학별 제도 운영과 강의 사례를 공유하고, AI 활용 확산에 따른 교육 변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국 60개 대학은 총 5회에 걸쳐 권역별 콜로키움을 진행합니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학생이 답을 얻더라도 풀이 과정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며, 기초교육과 교수법, 강의·평가 방식을 대학 내 AI 사용 상황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우 숙명여대 교수는 바이브코딩으로 코드를 만들더라도 학생이 생성된 코드를 설명할 수 있다면 기본 원리를 이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문제를 구조화하고 AI가 작성한 코드를 이해해 설명·발표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교육과 평가를 개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황선태 국민대 SW융합대학장은 논리적 사고와 기본 원리 이해는 AI 시대에도 중요하지만,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로 이를 가르쳐야 하는지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리의 흐름을 파악하고 표현하는 역량을 중심에 두고 기술 변화에 맞춰 교육 방식을 조정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참석자들은 AI가 코딩을 대신할수록 코드 작성과 수정의 완결성을 위해 기초 역량이 개발자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원준 가천대 석좌교수는 기초 역량의 중요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전공자는 기본 내용을 최소 한 번은 익히고 졸업해야 차별성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류승택 한신대 교수는 프로그램의 작동 방식 전반을 이해해야 전공자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시스템을 살펴 작동 원리를 파악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방식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학들은 이번 간담회와 내달 2일까지 순차적으로 열리는 권역별 간담회 의견을 모아 각 대학의 교육 방향을 재설계하고 정부에 교육 정책을 건의할 계획입니다. 신용태 AI·SW중심대학협의회 회장은 AI중심대학 원년을 맞아 콜로키움을 마련했다며, AI 생성물 검증을 위한 코딩 교육과 지역 산업 연계 AX(AI전환) 인재 양성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AI·SW 인재 양성을 위해 AI중심대학 18개와 SW중심대학 42개, 총 60개 대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AI중심대학으로 전면 전환하고 추가 선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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