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회 장악에 뉴욕증시 급등, 반도체 하락
- •민주당의 상·하원 장악 현실화에 4일 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
- •다우 3.03% 급등, S&P500 1.58%·나스닥 1.44% 상승 마감
-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엔비디아 3.1% 하락, 빅테크는 동반 상승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69.40포인트(3.03%) 오른 5만3356.12, S&P500지수는 119.70포인트(1.58%) 상승한 7688.62, 나스닥종합지수는 364.50포인트(1.44%) 오른 2만5736.5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한 견제가 강해지고 급격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습니다. 테리 샌드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 수석 주식전략가는 로이터에 선거 결과가 명확해져 불확실성이 줄었고, 정치적 교착 상태는 종종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와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8.29% 하락한 배럴당 88.12달러, 브렌트유 1월물은 8.67% 떨어진 94.6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사용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주는 내렸습니다. 민주당이 텍사스와 조지아 등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에서 약진하자, 데이터센터 확장이 늦어져 AI 반도체와 서버 장비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습니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헛8은 23.2%, 아이렌은 11.2%, 코어사이언티픽은 10.4%, 어플라이드디지털은 6.7% 각각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1% 떨어졌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 하락해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리서치 미국 주식전략 책임자는 건설이 늦어지면 관련 공급업체 상당수의 성장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빅테크는 데이터센터 건설 둔화로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줄고 기존 시설을 확보한 대형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7%, 아마존은 6.1%, 알파벳은 3.2%, 메타는 1.4%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한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24.5% 폭락했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각각 3.3%, 3.8% 하락했습니다. 의회가 국방예산 확대를 견제할 가능성에 록히드마틴은 6.9%, 노스럽그러먼은 4.5% 내렸습니다. 민주당의 정책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태양광·청정에너지 관련주는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