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AI 에이전트를 통한 운영 효율화 본격화
- •Oracle과 Drivestream이 대학 행정 운영을 위한 'AiPEX'를 출시했다.
- •15개 대학이 등록, 재정 지원, 학사 계획 워크플로우에 에이전틱 AI를 시험 도입한다.
- •대학들이 단순 유행을 넘어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실질적인 에이전틱 AI 솔루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추상적인 실험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적용으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15개 고등교육 기관이 오라클(Oracle)과 드라이브스트림(Drivestream)이 주도하는 'AiPEX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통해 통제된 가상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시험하기로 했다.
이번 시도는 단순히 텍스트 요약에 그치는 챗봇에서 벗어나, 훨씬 복잡한 구조를 가진 에이전틱 AI로 초점을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많은 대학이 지난 2년간 거대언어모델의 잠재력을 탐색해 왔다면, 이제는 재정 지원 배분, 학생 참여 지표 산출, 자본 자원 할당 등 대학의 핵심 행정 워크플로우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기술적인 핵심은 AI의 자율성에 있다. 질문에 텍스트로 답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AI 에이전트는 특정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일련의 동작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순 정책 설명을 넘어 장학금 신청 절차를 시작하거나 실시간 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정 알고리즘을 최적화하는 업무가 가능해진다.
툴레인 대학교(Tulane University)와 같은 기관들은 이러한 기술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학생 기록이나 예산 체계에 위협을 가하지 않고 AI를 전략적 자산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는 대학 운영의 디지털 전환이 얼마나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미국 대학들은 운영 비용 상승과 정부 지원 감소, 그리고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완벽한 폭풍'을 마주하고 있다. 대학 지도부에게 AI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수작업 위주의 노동 집약적 프로세스를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계 전반이 단순 인터페이스를 넘어 자율 에이전트 구축으로 흐름을 옮기는 가운데, 대학 역시 조직적 변화를 통한 적응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6개월간 진행될 파일럿 프로그램의 결과는 대학들이 재정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 체계를 어떻게 구조조정할지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