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생성형 AI 앱 순위 발표... 구글·X 맹추격
- •챗GPT가 생성형 AI 시장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구글의 제미나이와 X의 그록이 격차를 좁히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 •자연어만으로 앱을 제작하는 '바이브 코딩' 열풍으로 러버블과 레플릿 같은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중국 개발사들이 사진 및 영상 편집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AI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의 파트너인 올리비아 무어와 데이지 조는 최근 다섯 번째 '글로벌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 10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강자들이 지배하던 AI 생태계가 안착 단계에 접어드는 동시에 선두권을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챗GPT가 여전히 웹과 모바일 모두에서 1위를 지키고 있으나, 구글의 제미나이가 두 플랫폼 모두에서 2위로 올라서며 매서운 추격세를 보였다. 또한 메타 AI와 X의 그록(Grok) 역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특히 그록은 논리적 단계로 결론에 도달하는 추론 능력과 실시간 검색 기능을 강화한 신규 모델 출시 이후 모바일 사용량이 40% 급증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 중 하나는 전문적인 코딩 지식 없이 자연어만으로 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의 부상이다. 이에 따라 레플릿(Replit)과 러버블(Lovable) 같은 플랫폼이 상위권에 새롭게 진입하며 비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앱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시대가 본격화되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변화는 AI 전용 서비스는 아니지만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베이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수파베이스(Supabase)와 같은 보조 서비스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많은 창작자가 AI의 도움을 받아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기능을 활용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국 개발사들의 영향력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모바일 앱 상위 50위권 중 절반가량이 중국에서 개발되었으며, 특히 메이투(Meitu)와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사진 및 영상 편집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중국계 앱들은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국제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범용 비서 카테고리에서는 딥시크(DeepSeek)나 클로드(Claude)의 모바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며 시장이 상위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조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허깅페이스와 캐릭터 AI를 포함해 첫 번째 발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순위에 이름을 올린 14개의 '올스타' 앱을 조명했다. 이들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과 유사한 언어를 생성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서비스가 쏟아지는 환경 속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적 가치를 증명하며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생성형 AI 시장은 대형 플랫폼의 영향력이 공고해지는 가운데, 누구나 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적 민주화와 특정 분야를 선점한 전문 앱들의 생존 전략이 맞물리며 더욱 고도화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