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정확도 93% 달성
- •AI가 뇌 스캔의 미세한 변화를 식별해 93%의 정확도로 알츠하이머 발병을 예측했다.
- •이 기술은 현재 진단 사각지대에 놓인 초기 단계 환자의 90%를 식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 •매스 제너럴 브리검 연구진은 새로운 치료법의 성공을 위해 AI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증상이 심각해지기 전에 알츠하이머병을 발견하는 것은 신경과 전문의들에게 오랜 숙원이었다. 특히 최근 개발된 약물 치료법들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조기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계는 진단의 정밀도를 높여 조기에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매스 제너럴 브리검의 연구진은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을 활용해 인간의 시각으로는 포착하기 힘든 정밀도로 뇌 스캔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 AI 시스템은 뇌의 미세한 구조적 변화를 식별함으로써 질병의 발병을 약 93%의 정확도로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미국 내 '경도 인지 장애' 단계에 있는 초기 환자의 약 90%가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기술적 돌파구는 매우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해당 기관의 신경과 책임자인 리디아 모우라(Lidia Moura) 박사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가장 큰 기회는 단순히 더 강력한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징후를 훨씬 일찍 발견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지 능력 저하를 완만하게 늦추는 신약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환자를 제때 찾아내지 못하는 진단상의 병목 현상이 치료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AI 기반 진단으로의 전환은 사후 대응 중심의 의료 체계를 선제적 케어로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I 도구를 임상 현장에 통합함으로써 의료 시스템은 주요 기억력 상실이 발생하기 수년 전에 위험군을 식별할 수 있다. 그 결과 조기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여,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진단을 관리 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