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Figma), AI 기반 창작 워크플로우를 위한 'Weave' 출시
- •피그마가 멀티모달 AI 모델을 연결해 전문적인 창작 환경을 구축하는 지능형 캔버스 'Weave'를 선보였다.
- •단순한 프롬프트 입력을 넘어 3D 및 영상 전반에서 디자인을 제어하고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자동화된 스타일 가이드 제작, 3D 모델링 등 복잡한 자산 생산을 지원하는 20개 이상의 템플릿을 탑재했다.
지난 2년간 생성형 AI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은 마치 지시사항을 중간에 잊어버리는 디지털 예술가와의 고군분투와 같았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를 입력한 뒤 결과가 좋기를 바라며, 디자인 작업보다 '재생성' 버튼을 누르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하곤 했다. 이제 피그마의 Weave 출시를 기점으로, 업계는 막연한 '프롬프트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Weave는 AI 캔버스를 시각적 프로그래밍 환경으로 변화시켰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여러 AI 기능을 연결하여 반복 가능하고 확장성 있는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예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을 넘어, 브랜드 자산을 위한 전문적인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핵심 철학은 모듈화에 있다. 하나의 AI 모델이 영상이나 브랜드 키트 전체를 제작하는 대신, Weave는 스타일 정의, 대상 생성, 환경 왜곡과 같은 구성 요소를 캔버스 위에서 독립된 '노드'로 분리한다. 이는 복잡한 창작 과제를 관리하기 쉬운 단위로 나누는 일종의 논리 분리 작업으로, 사용자는 최종 결과물에 대한 정밀한 제어권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브랜드 일관성 유지에 큰 기여를 한다. Weave는 참조 이미지를 통해 텍스처, 색상, 구성 등 핵심 속성을 추출하여 재사용 가능한 정의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특정 브랜드의 미학을 소셜 미디어 그래픽부터 복잡한 3D 모델까지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AI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3D 모델링 작업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과거에는 전문 소프트웨어 지식과 많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했지만, Weave는 대상을 다각도로 생성한 뒤 이를 회전 가능한 3D 모델로 손쉽게 변환해준다. 마케팅 전공 학생이나 주니어 디자이너도 CAD 기술 없이 창의적인 3D 자산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술이 성숙해짐에 따라 창작자의 역할은 단순 작업자에서 시스템 설계자로 진화하고 있다. Weave는 텍스트 모델, 이미지 생성기, 3D 엔진이 원활하게 상호작용하는 통합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미디어 제작의 운영체제 역할을 자처한다. 대학생들에게 이러한 AI 워크플로우 관리 능력은 과거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를 익히던 것만큼 필수적인 역량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