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법률 AI 'Mike' 등장
- •Harvey와 같은 폐쇄형 플랫폼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법률 AI 'Mike' 출시
- •중소 로펌을 위한 로컬 환경 기반의 안전한 문서 검토 및 편집 기능 제공
- •개발자 윌 첸이 공개한 지 72시간 만에 GitHub에서 별 1,000개 이상 획득하며 화제
법률 기술 분야가 거대한 변화를 겪는 가운데, 오픈소스 플랫폼인 'Mike'가 그 중심에 섰다. 래섬앤왓킨스(Latham & Watkins)의 전직 변호사였던 윌 첸(Will Chen)이 고안한 이 플랫폼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기존 엔터프라이즈급 법률 AI 도구들의 높은 비용과 폐쇄성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는 오픈소스 개발 방식을 활용해 과거 일부 엘리트 로펌만이 독점하던 고도화된 워크플로우를 대중화하고자 한다.
법률 기술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에게 Mike는 '바이브 코딩(vibe-coding)'의 흥미로운 사례로 주목받는다. 이는 개발자가 특정하고 미충족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제품을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Mike는 자동 문서 검토, 프로젝트 관리, 특수 표 분석 등 기존 대형 서비스와 대등한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코드가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어 로펌들은 이를 내부 환경에 직접 배포할 수 있다. 이는 기밀성 높은 클라이언트 데이터를 외부 벤더 환경에 업로드할 때 발생하는 보안 위험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Mike는 출시 3일 만에 GitHub에서 별 1,000개를 돌파하며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투명한 법률 소프트웨어를 향한 갈증을 증명한다. 윌 첸은 글로벌 대형 로펌을 위한 확장성에는 도전 과제가 남아있음을 인정하지만, 초기 사용자들의 피드백은 '직접 구축하는(build-it-yourself)' 방식의 법률 AI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보안이 확보된 기능적인 법률 AI 스택이 반드시 폐쇄적인 시스템일 필요는 없음을 시사한다.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볼 때, 이제 현대 법률 AI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질문해야 할 시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앤스로픽과 같은 기업들이 유통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는 '얇은' 소프트웨어 래퍼들은 상품화될 위험이 크다. 반면 Mike와 같이 문서 버전 관리 등 실질적인 통합 기능을 갖춘 프로젝트들은 이러한 압박을 견뎌낼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Mike의 등장은 법률 분야 또한 오픈소스 정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이러한 도구들이 기존의 기득권 서비스를 대체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가격과 소유권, 보안에 대한 중요한 담론을 시작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법률 전문가들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