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AI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 해소 위해 스톤 센터 설립
- •AI를 인간 대체 수단이 아닌 인간의 역량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증강의 도구로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 •학위가 없는 노동자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기술 설계 단계부터 사회적 가치를 반영할 것을 제안한다.
- •AI의 미래는 결정된 운명이 아니며 공공의 개입과 의도적인 설계를 통해 모든 시민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
MIT는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화된 경제적 불평등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임스 및 캐슬린 스톤 불평등과 미래 일자리 센터(Stone Center)'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센터 설립은 202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세모글루 MIT 교수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이 주도하며, 자동화와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위협받는 노동자들의 권익과 일자리의 질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개소식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의 AI 개발 방향이 인간의 노동력을 강화하고 돕기보다는, 단순히 인간을 대체하여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센터를 이끄는 다론 아세모글루 교수는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완전히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잠재력과 역량을 확장하는 '증강(Augmentation)'의 도구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센터 측은 단순한 시장 논리나 효율성 극대화보다는 노동자의 이익과 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AI 설계 구조(Architecture)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로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민간 영역에만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공공 부문의 적극적인 개입과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부의 편중을 막기 위한 정치적, 사회적 제도의 개선이 민주주의의 안정을 지키는 핵심 열쇠임을 확인했다.
한편 센터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광범위한 사회적 복지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대안들을 논의했다. 다만 이러한 모든 논의의 기저에는 AI가 가져올 미래가 결코 정해진 숙명이 아니며, 인류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기술을 설계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깔려 있다. 스톤 센터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와 적극적인 정책 옹호 활동을 통해 기술 진보가 모든 시민에게 공평한 기회와 보상을 제공하는 경제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디지털 전환기를 살아가는 평범한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강력한 사회적 안전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