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 AI 전용 인프라 'AIOWN' 구축으로 차세대 AI 경쟁력 확보
- •NTT가 AI 추론에 최적화된 새로운 인프라 'AIOWN' 공개
- •GPU, 네트워크, 전력을 통합하여 에지 환경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구축
- •2033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현재 대비 3배 이상 확대 계획
생성 AI가 사회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면서 AI가 요구받는 역할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챗봇을 통한 업무 효율화가 주된 흐름이었다면, 이제는 자율주행차나 첨단 로봇 공학, 사회 인프라 제어 등 현실 세계를 직접 구동하는 추론 처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NTT그룹은 'AIOWN'이라는 새로운 AI 네이티브 인프라를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서버 증설을 넘어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GPU 자원, 대용량 및 저지연 네트워크, 그리고 전력 공급까지 포괄적으로 최적화하는 전략적 접근이다. AI가 일상 속에서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로 끊임없이 작동하는 세상을 위한 일종의 'AI 전용 고속도로'라 할 수 있다.
AIOWN의 핵심 차별점은 에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를 통합 관리한다는 점이다. 고도의 연산이 필요한 추론 작업을 데이터 발생지와 가까운 곳에서 처리함으로써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보안성을 높였다. 또한 고성능 GPU에서 발생하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랭식보다 효율적인 액체 냉각 방식을 표준으로 채택하여 소비 전력을 최대 60%까지 절감하고자 한다.
NTT는 이 인프라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약 300MW 수준인 IT 전력 용량을 2033년까지 약 1GW 규모로 3배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도쿄 도심에 액체 냉각을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여 2029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AI가 더 이상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사회 인프라의 일부로 완전히 편입되는 미래를 상징한다. 방대한 계산 자원을 필요로 하는 현대의 AI 생태계에서 물리적 인프라 확보는 국가적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다. 데이터센터를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닌 AI 성능을 극대화하는 '뇌'로 기능하게 하려는 NTT의 전략은 향후 국내 AI 산업 전반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