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국립대병원, AI 활용 복약 상담 서비스 도입
- •싱가포르 국립대병원(NUH), 자동화된 표준 복약 상담 서비스 MedBot 도입
- •98.7%의 높은 사용 편의성 달성 및 약제부 월 28시간 업무 절감
- •사전 승인된 데이터베이스 활용 및 Human-in-the-loop 검증을 통해 할루시네이션 위험 제거
의료 분야와 인공지능의 결합은 종종 추상적인 담론에 머물곤 하지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적용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싱가포르 국립대병원(NUH)은 MedBot이라는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안전이 최우선인 환경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복약 목적, 용법, 보관법, 부작용 안내 등 일상적인 복약 상담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병원은 약제부 운영의 만성적인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자 한다.
그동안 약사들은 정형화된 안내 업무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했으며, 이는 인력 낭비뿐만 아니라 환자 교육 과정에서 정보의 불일치를 초래할 위험이 있었다. 의료 환경에서 대화형 AI를 도입할 때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정보의 정확성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NUH 팀은 철저한 Human-in-the-loop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즉, 봇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환자에게 전달되기 전 반드시 임상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다.
확률적 패턴에 의존해 즉석에서 답변을 생성하는 일반적인 시스템과 달리, MedBot은 사전 승인된 데이터베이스 내에서만 작동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AI가 잘못된 정보를 자신 있게 제공하는 할루시네이션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하여 상담 내용의 일관성과 정확성을 100% 보장한다. NUH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생성형 AI의 자율성이 임상 약학 분야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엄격한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66가지의 의약품 정보를 지원한다. 병원 측은 이 도구를 전자 의무 기록(EMR) 및 보안 데이터 환경과 직접 통합하여, 인간의 전문적인 케어는 유지하면서도 조제 및 상담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월 28시간의 업무 시간을 단축했으며 약사들은 단순 정보 전달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복잡하고 가치 있는 환자 지원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자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이며, 설문 조사 대상자의 약 99%가 시스템이 명확하고 사용하기 쉽다고 응답했다. 향후 병원 측은 이 이니셔티브를 다른 약국으로 확장하고, 보다 역동적인 실시간 환자 응대를 위해 대화형 챗봇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수동적이고 시간 집약적인 프로세스를 디지털 기반의 워크플로우로 전환한 이번 사례는 운영 효율성 문제로 고민하는 대형 의료 기관에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