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적대적 AI' 대응 위해 사이버 전력 전면 개편
- •미 국방부 관계자는 적대 세력의 AI 활용이 사이버 전쟁의 전술과 작전 방식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다고 경고했다.
- •'사이버 사령부 2.0' 구상은 사이버 전사를 육성하는 속도와 인재 관리 체계의 현대화를 목표로 한다.
- •실행 계획에는 97개의 세부 추진 과제와 혁신적인 경력 경로를 검증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캐서린 서튼(Katherine Sutton) 미 국방부 사이버 정책 담당 차관보는 최근 해외 적대 세력의 급격한 AI 도입이 디지털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군사 훈련 모델은 속도가 너무 느려 현대 사이버 영역의 빠른 변화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결과, 미 국방부는 사이버 인재 관리와 부대 생성(군 부대를 준비하고 배치하는 과정) 전략을 전면 개편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인 '사이버 사령부 2.0'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구상은 고숙련 요원들이 전문 보직에서 빈번하게 이탈하는 고질적인 대비 태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요원들의 잦은 교체는 조직이 보유한 전문 지식의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국방부는 사이버 전사의 채용과 유지 방식을 근원적으로 재설계하여 변화하는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도의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실제로 이 계획에는 초기 훈련과 실전 작전 템포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약 100가지의 구체적인 추진 과제가 포함됐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관료적 절차에 그치지 않도록, 미 국방부는 새로운 경력 경로와 보상 체계를 시험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실험적 접근을 통해 군은 인력 운용 모델을 신속하게 보완하고, 효과가 검증된 해결책을 전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미래 분쟁에서 사이버 역량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미 국방부는 이번 구조 개편이 AI 기반 위협에 맞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핵심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