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노코드 도구로 AI 에이전트 10만 개 배포
- •미 국방부 직원들이 5주 만에 노코드 도구를 활용해 10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생성했다.
- •110만 건 이상의 에이전트 세션이 기록되었으며, 일상적인 업무 자동화와 영상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 •국방부 관계자들은 신속한 배포와 함께 에이전트 오작동에 따른 안전 문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기술과 업무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 군 관계자와 공무원들은 불과 5주 만에 10만 개가 넘는 준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배포하는 유례없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대규모 도입은 '바이브 코딩'이라 불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힘입은 결과로, 사용자가 노코드나 로우코드 인터페이스에서 자연어로 의도를 설명하면 AI가 스스로 코드를 작성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이 접근법은 소프트웨어 개발의 문턱을 낮춰, 컴퓨터 과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디지털 비서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이 에이전트들은 미군 비기밀 네트워크 내에서 광범위한 행정 및 분석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후 보고서 작성, 작전 요구사항 정리, 재무 데이터 종합 등 기존의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국방부는 그동안 소모되던 수천 시간의 노동력을 절감하고자 한다. 특히 이 에이전트들은 비기밀이지만 민감한 국방 정보를 다룰 수 있도록 엄격한 사이버 보안 기준인 임팩트 레벨 5의 운영 승인을 획득했다. 이는 스스로 워크플로우를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 시스템이 대규모 조직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배포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AI 안전과 통제에 관한 중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AWS 기반의 한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실수로 삭제해 13시간 동안 운영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는 생성형 AI가 강력함과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환각 현상이나 논리적 오류를 일으킬 수 있으며,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그 영향력이 연쇄적으로 번질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 단순화되더라도 엄격한 검증과 인간의 감독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국방부 지도부는 신속 배포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현대전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진다는 절박한 현실 인식에서 비롯된 전략이다. 전통적인 방식의 소프트웨어 조달을 기다리는 것은 빠르게 반복 발전하는 현대의 적들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방부는 직원들이 직접 솔루션을 '바이브 코딩'하도록 독려함으로써 혁신 곡선을 평탄화하고 모든 구성원을 잠재적 개발자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는 대규모 조직 관리의 미래가 하향식 소프트웨어 배포가 아닌, 수천 개의 민첩하고 전문화된 에이전트들이 협력하는 체계에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