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 프론티어 AI를 차세대 사이버 방어 방패로 지목
- •펜타곤은 프론티어 AI 모델이 능동적인 사이버 방어 시스템의 핵심이라 판단한다.
- •인간의 속도에 의존하던 대응에서 벗어나 기계 속도의 자동화된 보안 위협 식별 및 대응으로 목표를 전환하고 있다.
- •미 국방부는 주요 AI 연구소들과 협력해 방어용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보안 액세스 프로그램을 구축 중이다.
프론티어 AI 모델의 급격한 발전은 이 기술이 사이버 공격을 고도화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우려를 낳았다. 특히 AI 기반의 공격이 기존 보안 체계를 압도하는 '버그마겟돈' 현상에 대한 경계심이 높지만, 미 국방부 기술 수뇌부는 이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AI를 두려움의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적대 세력이 같은 기술을 무기화하는 것에 대비한 국가 안보의 필수적인 진화 과정으로 정의한다.
최근 열린 SCSP AI+Expo에서 캐서린 서튼(Katherine Sutton, 미 국방부 사이버 정책 담당 차관보)은 달라진 국방 전략을 강조했다. 위협이 즉각적으로 진화하는 환경에서 인간의 판단에 의존하는 보안 패치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존의 사후 대응 방식은 취약점 식별부터 수정까지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되지만, 향후 모델 기반의 방어 시스템은 기계 속도로 기업망 전체의 취약점을 탐지하고 즉시 패치를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이중 용도 기술의 활용이다. 고도화된 AI가 코드의 약점을 찾아 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면, 역으로 동일한 분석 능력을 통해 침입자가 발생하기 전에 시스템을 스캔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이를 단순히 관리해야 할 리스크가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판단하고, 관련 모델을 국방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시스템을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 OpenAI 등 주요 AI 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통제된 환경 내에서 국방 전용 방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신뢰할 수 있는 액세스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보안 전문가들에게 고도화된 AI 도구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술 오용이나 무단 접근을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안전장치도 마련 중이다.
결국 펜타곤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속도'다. AI 혁신 속도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미 이 기술을 실험 중일 것으로 추정되는 적대 세력보다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AI 기반 보안 체계로의 전환은 군이 디지털 인프라를 관리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앞으로 고위급 방어 작전이 대규모 자동화 지능형 시스템과 분리될 수 없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