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트롤리 막는 불법 주차, AI 카메라가 단속한다
- •SEPTA, 30대의 트롤리에 자동 주차 단속을 위한 AI 카메라 장착
- •2026년 4월 1일부터 트롤리 노선 및 정류장 방해 차량에 51달러 벌금 부과
- •헤이든 AI(Hayden AI) 기술을 활용해 번호판 인식 및 클라우드 데이터 전송
'우애의 도시' 필라델피아가 트롤리 노선 내 불법 주차라는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 비전 기술을 도입했다. 펜실베이니아 동남 교통국(SEPTA)은 다음 주부터 30대의 트롤리에 AI 기반 카메라 시스템을 배치해 노면전차의 경로를 방해하거나 승객 탑승 구역을 막는 차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번 조치는 앞서 진행된 시범 운영에서 차량 전면 유리 장착 카메라만으로 단 70일 만에 3만 6,000건 이상의 위반 사례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결정이다.
일반적인 버스는 이중 주차된 차량을 피해 갈 수 있지만, 고정된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트롤리는 불법 주차 차량 한 대만으로도 수천 명의 출퇴근길을 마비시킬 수 있다. 헤이든 AI(Hayden AI)가 개발한 이 자동화 시스템은 정교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주행 중인 차량과 정차된 장애물을 정확히 구분해낸다. 이에 따라 위반 차량이 감지되면 시스템은 즉각 번호판을 촬영하고 위치 데이터를 필라델피아 주차국(PPA)으로 전송해 과태료 부과 절차를 진행한다.
시 당국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교통 형평성을 실현하는 중요한 단계임을 강조했다. 필라델피아 저소득 가구의 약 절반이 대중교통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트롤리 운행은 이들의 경제적 기회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단속 효율화를 통해 교통 혼잡과 승객 지연으로 인해 매년 발생하는 약 1,540만 달러의 운영 손실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