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 AI 연산 확장을 위한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
- •SpaceX가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위성 100만 개 규모의 메가 컨설레이션(Megaconstellation)을 계획 중이다.
- •경제성 확보를 위해서는 Starship의 발사 비용을 킬로그램당 1,000달러 미만으로 낮추어야 한다.
- •Terafab을 통한 수직 계열화로 우주 환경에 특화된 맞춤형 칩을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SpaceX는 토지 규제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라는 지상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우주 데이터 센터라는 파격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버를 지구 저궤도에 배치하면 지상보다 5~7배 효율적인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대규모 지상 데이터 센터 건립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미 궤도상에서 AI 모델을 실행하는 초기 실험이 이루어졌으나, 이를 상용화 수준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약 100만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메가 컨설레이션이 필수적이다. 이는 인공지능의 미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조 단위의 거대한 도전이다.
이러한 비전의 경제적 타당성은 발사 비용의 획기적 절감, 위성 하드웨어의 저렴한 보급, 그리고 반도체 생산의 수직 계열화라는 세 가지 축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Terafab 프로젝트를 통해 칩 제조를 내재화함으로써 고성능 하드웨어의 도입 비용을 낮추고, 가혹한 우주 환경에 특화된 전용 반도체를 직접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진공 상태에서의 열 관리 문제나 위성 폐기 시 발생하는 대기 오염 우려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우주 기반 컴퓨팅의 주요 타겟은 향후 글로벌 연산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론(Inference) 작업이다. 이는 냉각수 사용이 전혀 없고 지상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환경적 이점이 있는 반면, 수많은 위성이 밤하늘 관측을 방해한다는 천문학계의 우려를 낳기도 한다. 결국 Starship의 발사 경제성이 목표 수준에 도달하느냐에 따라, 이 야심 찬 인프라가 차세대 인공지능 전력 공급망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