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H의 '호스트 헤더' 부재,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한 exe.dev
- •exe.dev가 월 20달러에 가상 머신 25개를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
- •호스트 헤더가 없는 SSH 트래픽을 라우팅하기 위해 사용자별 고유 IP 할당 방식을 사용한다.
- •유입되는 연결과 사용자의 SSH 공개 키를 대조해 특정 가상 머신을 식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명 기술 블로거인 사이먼 윌리슨이 최근 고밀도 가상 머신 관리에 특화된 신생 호스팅 업체 exe.dev의 기발한 인프라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개발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패키지를 제안한다. 월 정액 요금으로 하드웨어 풀을 공유하는 가상 머신을 최대 25개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도 눈길을 끌지만, 진짜 혁신은 SSH 프로토콜을 통한 네트워크 라우팅 처리 방식에 숨어 있다. 일반적으로 웹 트래픽은 'Host' 헤더를 통해 방문자가 어떤 웹사이트에 접속하려는지 서버에 알려준다. 반면 SSH는 동일한 진입점을 공유하는 여러 목적지를 구분할 수 있는 내장 메커니즘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exe.dev는 모든 가상 머신에 개별 IP를 할당하는 대신, 각 사용자 계정에 고유한 IP 주소를 부여하는 전략을 택했다. 전 세계적인 IPv4 주소 부족 문제를 고려한 경제적인 선택이다. 사용자가 접속을 시도하면 시스템은 유입된 IP와 해당 사용자의 SSH 공개 키를 교차 대조한다. 이 이중 식별 레이어 덕분에 네트워크 트래픽을 유도하는 로드 밸런서가 어떤 가상 머신으로 연결을 보낼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오래된 프로토콜의 한계를 정교하게 우회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공개 키를 고유 식별자로 활용함으로써 방대한 IP 블록을 운영하는 부담 없이도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해냈다. 기존 인터넷 프로토콜의 제약 속에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이 어떻게 현대적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